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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폭염에 아스팔트도 녹았다… 도로에 가라앉은 버스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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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롱아일랜드에서 폭염으로 아스팔트가 녹아 그 위를 지나던 버스의 뒷바퀴가 빠진 모습. 사진=뉴욕포스트 캡처

지난 2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롱아일랜드에서 폭염으로 아스팔트가 녹아 그 위를 지나던 버스의 뒷바퀴가 빠진 모습. 사진=뉴욕포스트 캡처


'열돔' 현상으로 미국에서 연일 폭염이 어이지는 가운데, 더위로 아스팔트가 녹아 버스들이 꺼진 도로로 빠지는 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2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지난 24일 뉴욕 롱아일랜드에서는 버스 한 대가 지상 주차장 진입 중 부서진 노면 사이로 추락했다.

지난 2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롱아일랜드에서 폭염으로 아스팔트가 녹아 그 위를 지나던 버스의 뒷바퀴가 빠진 모습. 사진=뉴욕포스트 캡처

지난 2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롱아일랜드에서 폭염으로 아스팔트가 녹아 그 위를 지나던 버스의 뒷바퀴가 빠진 모습. 사진=뉴욕포스트 캡처


버스 뒷바퀴가 빠지면서 차체가 기울었고, 앞바퀴는 공중에 들린 채로 멈췄다. 다행히 사고 당시 버스 안에는 승객이 없었고, 운전자도 부상 없이 차량을 빠져나왔다.

차고 관리인은 “미국이 공격받은 줄 알았다. 버스의 뒷부분이 깨진 아스팔트 사이로 빠지면서 큰 소리가 났다”며 “'쾅'하는 소리가 들렸다. 하루 종일 차들이 문제없이 드나들었기 때문에, 그런 일이 일어날 것이라고는 상상도 못 했다”고 말했다.

지난 2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맨해튼에서 폭염으로 아스팔트가 녹아 소방차 앞바퀴가 빠진 모습. 사진=뉴욕포스트 캡처

지난 2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맨해튼에서 폭염으로 아스팔트가 녹아 소방차 앞바퀴가 빠진 모습. 사진=뉴욕포스트 캡처


이튿날 맨해튼에서도 비슷한 일이 있었다. 더운 날씨로 아스팔트가 녹아, 화재로 출동한 소방차 바퀴 아래가 푹 꺼진 모습이 포착됐다.

사고 당일 롱아일랜드와 맨해튼의 최고 기온은 각각 화씨 99도(섭씨 37.2도), 화씨 97도(약 섭씨 36.1도)에 달했다.


이처럼 더운 날 햇볕 아래 달궈진 아스팔트의 온도는 섭씨 80도에 육박한다. 높은 온도가 이어지면 아스팔트가 녹으면서 끈적해지고, 차량이 자주 지나다니는 곳에서는 솟아오르거나 도로가 꺼지는 변형이 나타나기도 한다.

주차장 포장회사를 운영하고 있는 짐 맥고완은 뉴욕포스트에 “더운 날에는 아스팔트가 약해지고 변형되기 쉬워서 차량이 아스팔트에 빠질 수 있다”면서 “특히 도로 아래에 이미 단층이나 공동이 있는 경우, 약해진 도로 위에 무거운 차량이 지나는 경우 이 같은 변형이 심해진다”고 설명했다.

서희원 기자 shw@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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