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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수온에 생존 위협받는 제주도 소라...서식지 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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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기록적인 바다 고수온 현상이 제주 소라의 생존을 위협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수온 상승으로 인해 제주 소라가 동해까지 북상하고 면역력도 약해지면서 결국, 개체 수가 급감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KCTV 제주방송 김용원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제주 바다는 유독 뜨거웠습니다.


해수면 온도가 30도를 넘는 고수온 현상이 이어졌고 역대 가장 긴 71일 동안 고수온 특보가 발효됐습니다.

이 같은 고수온이 제주 소라의 서식 환경과 생육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해양과학기술원은 동해안에 서식하는 소라의 유전적 특성이 제주 소라와 동일한 종임을 밝혀냈습니다.


특히 소라가 생존할 수 있는 북방한계선이 북위 37도인 경북 울진 해상까지 확장됐는데,

25도 내외에서 자라는 소라 유생이 해류를 타고 뜨거워진 제주 해역보다 동해 연안에 정착해 서식지를 넓힌 것으로 분석됩니다.

[양현성 / 한국해양과학기술원 열대·아열대연구센터 선임연구원 : 이번 연구는 제주와 포항, 울진까지 연결된 지점에서 소라를 직접 채집하고 유전적으로 분석하면서 같은 종임을 발표했습니다. 점점 기온이 상승하면서 소라가 북상하면서 점점 서식처를 확장하고 있는 것을 발표한 내용입니다.]


고수온은 제주 소라의 개체 수에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당초 갯녹음의 원인인 석회조류가 제주에 서식하는 소라의 먹이 활동에 변화를 준 것으로 추정됐습니다.

하지만 연구 결과 먹이 변화는 소라의 번식과 체내 생리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았고 30도에 육박하는 고수온 현상에 노출된 소라의 면역 기능이 나빠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양현성 / 한국해양과학기술원 열대·아열대연구센터 선임연구원 : 수온이 오르면서 면역력이 저하되고 개체군 감소로 이어지면 소라 생산량은 점점 줄어들 수밖에 없습니다. 적합한 수온이 형성되는 동해의 경우 소라 개체군이 좀 더 확장되고 서식처가 북상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연구팀은 이 같은 연구 결과를 국제 학술지에 실었고 앞으로 전복 등 다른 해양생물을 대상으로도 고수온 서식 환경 변화상에 대한 연구 조사를 확대할 계획입니다.

KCTV뉴스 김용원입니다.

영상기자 : 김승철
화면제공 : 한국해양과학기술원

YTN 김용원 kctv (kimmj022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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