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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수놓은 '한국 전통 시'의 선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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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프랑스에서 우리 전통 시를 알리는 행사가 열렸습니다.

프랑스 최고 권위의 시 행사인 '파리 시 전시회'에 프랑스어로 번역된 한국 시집을 출품하고,

저녁에는 한국 시조 콩쿠르에서 입상한 프랑스 대학생들이 우리 전통 가락에 맞춰 시를 읊는 시간도 가졌습니다.

강하나 리포터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화창한 날씨 속에서 야외 행사장이 사람들로 북적입니다.

프랑스어로 가득한 수많은 부스 가운데 한글 서적이 전시된 곳이 눈에 띕니다.

긴 역사를 자랑하는 프랑스의 대표 시 행사 '파리 시 전시회'에 한국 시집이 첫선을 보였습니다.


[장-샤를 도르주 / 프랑스시인협회장 : 파리 시 전시회는 40여 년 전에 시작됐습니다. 프랑스어로 번역된 한국 전통 시선집들을 전시하고 있습니다.]

매년 5만 명 이상의 시 애호가들이 찾는 전시회에는,

작년과 올해 프랑스 현지에서 발행한 14권의 한국 시선집과 개인 시집이 프랑스 독자들을 만났습니다.


프랑스와 한국 문학이 만난 뜻깊은 자리는 저녁까지 이어졌는데요,

한불 전통시 선집 발간을 기념해 열린 행사에서는 프랑스 한국어과 대학생들이 참여한 '한국 시조 콩쿠르'가 열렸습니다.

입상한 학생들은 우리 전통 가락을 배경으로 직접 지은 시조를 낭송하며, 파리의 저녁을 한국의 선율로 수놓았습니다.

"고운 잎새 춤을 추고 강물 위에 그림 그려"

[레오 플레탕 / 파리 시테 대학교·입상작 [별빛 꿈] : 제 시조는 어린 시절 제 주변 사람에게 생긴 일을 담았습니다. 3일 동안 밤마다 시조를 썼어요. 프랑스 시는 길이가 아주 긴데 한국 시는 간결한 것 같아요.]

주최 측은 앞으로도 다양한 행사를 통해 한국과 프랑스 사이에 문학으로 이은 다리를 더욱 견고히 다질 예정입니다.

[조홍래 / 한불문화교류센터 이사장 : 내년부터는 (행사를) 확대해서 한국 시 콩쿠르를 진행할 때 시조, 현대시, 디카시(디지털카메라를 활용한 시) 이렇게 세 분야로 확대해 진행하다 보면 한국의 시를 프랑스뿐만 아니라 유럽 전체적으로 알리는 데 좋은 계기가 될 것 같습니다.]

프랑스 파리에서 YTN 월드 강하나입니다.

YTN 강하나 (bgy061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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