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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 감시하라", 스파이 색출로 '피바람' 부는 이란

이데일리 장영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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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에 정보 대거 유출, 대대적 간첩 색출 작업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이스라엘 공격에 요인 다수를 잃은 이란이 휴전 이후 내부에서 살벌한 숙청 작업을 벌이고 있다.
28일 테헤란에서 열린 핵 과학자, 군 지휘관들 장례식. AFP

28일 테헤란에서 열린 핵 과학자, 군 지휘관들 장례식. AFP


미국 월스트리지트저널(WSJ)은 28일 이란 공습 이후 이란에서 ‘처형, 체포, 편집증’의 폭풍이 불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란 보안군은 공개적으로 검문소를 설치해 검문을 강화하는 한편 주민들에게도 상호 감시를 요구하고 있다.

휴전 이후 이란 당국은 간첩 혐의자, 반체제 인사, 반대파 인사들을 표적으로 숙청에 나섰다. 수도 테헤란 전역에 검문소가 크게 늘어 이스라엘에 정보를 제공한 것으로 의심되는 인물들을 찾는데 집중하고 있다.

이스라엘은 이란 내부에 광범위한 조력자망을 구축해 이번 전쟁에서 초기 수십여명의 이란 군부 요인과 핵과학자 등을 제거했다.

이란은 이미 수백명을 체포했고, 일부는 이미 처형했다. 간첩 혐의자 신문 장면을 일부러 공개하는 등 색출 작업을 강화하고 있다.

노벨상 수상자로 인권 운동가이자 야당 인사인 나르게스 모하마디는 “이란 국민의 상황은 전쟁 이전보다 지금 더 위험하다. 정권이 권력을 공고히 하기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할 것이며 탄압을 강화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앰네스티에 따르면 지난 2주 동안 이스라엘을 도운 혐의로 구금된 사람만 1000명이 넘는다.

1주일 넘게 차단됐던 인터넷 접속도 25일부터 복구됐으나 일부 메신저 서비스는 여전히 사용을 금지하고 있다. 이란 정부는 이스라엘 측이 대화 내용을 해킹해 정보가 유출될 가능성을 여전히 우려하고 있다.

주민들에게는 상호 감시를 요구하면서 일상 생활에 대한 통제 역시 강화되는 분위기다. 이란 정부는 시민들에게 간첩 적발과 신고를 독려하는 한편 심야 출입, 마스크, 모자, 선글라스 과다 착용 등도 주의 깊게 보라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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