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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무기조달 빨리, 간소하게"…재무장 속도전

연합뉴스 김계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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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찰절차 대폭 생략' 법 개정 추진
독일군 전차부대[AFP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독일군 전차부대
[AFP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베를린=연합뉴스) 김계연 특파원 = 재무장을 서두르는 독일이 국방 물자를 간소하고 빠르게 조달하기 위해 제도 개선에 나섰다고 경제지 한델스블라트가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독일 정부는 연방군이 공공입찰 절차를 생략하고 업체와 직접 계약할 수 있는 조달사업 한도를 현재 1만5천 유로(2천400만원)에서 10만 유로(1억6천만원)로 대폭 확대하는 연방군조달촉진법 개정을 추진 중이다.

연방군 건설사업의 경우 최대 50만 유로(8억원)까지 입찰 없이 계약할 수 있다.

독일 정부는 군사시설 신축·증축에 필요한 행정절차를 단축하고 새로 짓는 주거용 건물과 풍력발전 터빈 등이 방공 레이더 작동을 방해하지 않도록 항공법 등 다른 법률도 개정할 계획이다.

보리스 피스토리우스 국방장관은 러시아의 군사적 위협을 감안해 물자 조달에 걸리는 시간을 최우선 요소로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경제에너지부는 "연방군의 모든 조달을 가속화·간소화하는 게 핵심 목표"라고 밝혔다.

법률 개정안 초안에는 무기계약에서 유럽연합(EU) 회원국과 유럽자유무역연합(EFTA)에 속한 리히텐슈타인·노르웨이·아이슬란드 이외 다른 나라 업체에서 조달을 배제할 수 있는 조항도 포함됐다.


독일은 2022년 2월 우크라이나 전쟁이 발발하자 정규 국방예산과 별도로 재무장과 우크라이나 지원을 위한 특별예산 1천억 유로(159조9천억원)를 편성했다. 이 자금으로 국방물자를 빨리 공급받기 위해 같은 해 7월 연방군조달촉진법도 만들었다.

최근에는 국방예산을 지난해 520억 유로(83조2천억원)에서 올해 624억 유로(99조8천억원), 2029년에는 1천529억 유로(244조5천억원)로 늘린다는 중기 재정계획을 마련했다.

2029년 예상 국내총생산(GDP) 대비 국방비는 3.5%다. 이는 2035년까지 GDP의 3.5%를 직접 군사비로 쓴다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의 새 목표치를 6년 앞당긴 것이다.


그러나 조달 절차가 여전히 복잡하고 오래 걸린다는 지적을 받았다. 한델스블라트는 "정부가 구조적 개혁을 통해 조달 절차를 개선하지 않는다면 물가상승만으로 수십억 유로가 날아갈 것"이라고 짚었다.

dad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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