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뉴스
서울
흐림 / 2.3 °
JTBC 언론사 이미지

수도권 주담대 '6억 제한' 시작…"10억 이하 수요 쏠릴 가능성"

JTBC
원문보기


[앵커]

오늘부터 수도권과 규제지역에 주택담보대출 한도가 6억원으로 제한되는 대출 규제가 시행됐습니다. 15억 원 정도 하는 아파트엔 타격이 있겠지만, 집값 상승을 이끄는 고가 아파트엔 상대적으로 영향이 적을 거란 전망이 나왔습니다.

정아람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마포구의 한 아파트입니다.

전용면적 59제곱미터가 최근 석 달 동안 매달 1억원씩 오르더니 얼마 전 19억5천만원에 거래되며 최고가를 기록했습니다.


근처의 같은 평형 아파트도 상황은 비슷합니다.

매달 1억원 가까이 값이 뛰어 이달 초 최고가인 17억 5천만원에 거래됐습니다.

[공인중개사/서울 마포구 : 강남에 24평·34평을 사지 못하는 분들, 15억에서 20억 내외로 물건을 살 수 있는 곳이 어디냐, 신축으로 돼 있는 아파트 단지가 모여 있는 곳이 여기다 보니…]


하지만 오늘부턴 주택담보대출 한도가 6억원으로 제한돼 영끌로 빚을 내서 집을 사는 게 힘들어졌습니다.

예를 들어 12억짜리 마포구 아파트를 매매한다고 가정하면, 원래는 LTV 70%를 적용해 8억 4천만원까지 대출을 받아 현금 3억 6천만원만 있어도 집을 살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오늘부턴 6억원까지만 대출이 나와 현금이 6억원은 있어야 매수가 가능합니다.


[권대중/서강대 일반대학원 부동산학과 교수 : 15억에서 20억 사이의 아파트들은 아무래도 이번 정부의 대출 규제에 영향을 받을 겁니다. 이전 수요가 주택을 구매하지 못할 수 있어서 거래가 줄어들게 되면 가격이 하락할 수 있거든요.]

이렇게 되면 서울 외곽이나 수도권에 있는 10억원 이하 아파트로 수요가 쏠릴 수 있단 우려도 나옵니다.

내집 마련을 꿈꾸는 실수요는 여전하기 때문입니다.

다만 초고가 주택이 많은 강남권은 영향이 제한적일 거란 전망입니다.

[김시연/공인중개사 (서울 서초구) : 대출 6억 때문에 문제는 없는 것 같아요. 정말 재력이 있는 분들이니까 그것 때문에 집을 못 산다, 그건 아닌 것 같고…]

전문가들은 대출 규제뿐 아니라 공급책도 병행돼야 한다고 지적합니다.

[영상취재 유연경 영상편집 이화영 영상디자인 허성운]

정아람 기자

JTBC의 모든 콘텐트(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by JTBC All Rights Reserved.

info icon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AI 이슈 트렌드

실시간
  1. 1석현준 용인FC 합류
    석현준 용인FC 합류
  2. 2김수현 김새론 녹취록
    김수현 김새론 녹취록
  3. 3김혜경 여사 UAE
    김혜경 여사 UAE
  4. 4서명진 7연패 탈출
    서명진 7연패 탈출
  5. 5KB스타즈 삼성생명 청용대전
    KB스타즈 삼성생명 청용대전

함께 보면 좋은 영상

JTBC 하이라이트

파워링크

광고
링크등록

독자의 뉴스 Pick

쇼핑 핫아이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