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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 "이란 이스파한 핵시설 너무 깊어 '벙커버스터' 못 썼다"

아시아투데이 이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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벙커버스터 대신 '토마호크'로 타격

지난 22일(현지시간) 미국의 이란 공습 후의 포르도 핵시설./로이터

지난 22일(현지시간) 미국의 이란 공습 후의 포르도 핵시설./로이터



아시아투데이 이체리 기자 = 미군이 지난 22일 이란의 핵시설 3곳 중 1곳에는 '벙커버스터 폭탄'을 쓰지 않았다고 공식 확인하면서 "시설이 (지하에) 너무 깊이 있었다"고 27일(현지시간) 밝혔다.

앞서 미군은 지난 22일 이란의 주요 핵농축 시설을 파괴하기 위해 이란 포르도, 나탄즈, 이스파한에 위치한 핵시설 3곳을 공격했다. 당시 미군은 B-2 폭격기를 동원해 벙커버스터로 불리는 공중투하용 초대형 관통 폭탄(MOP) 'GBU-57' 14발을 포르도에 12발, 나탄즈에 2발 투하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CNN 방송에 따르면, 27일 댄 케인 미군 합참의장은 상원 브리핑에서 이란 이스파한 핵시설에는 벙커버스터를 사용하지 않았다고 전날(26일) 밝혔다. 이스파한의 핵시설은 '벙커버스터'가 아닌 '토마호크 순항미사일'의 공격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브리핑 참석자 등에 따르면 케인 합참의장은 '핵시설이 땅속에 너무 깊숙이 존재해 벙커버스터를 사용해도 효과가 없을 것 같았다'며 배경을 설명했다고 전했다. 이스파한 핵시설이 벙커버스터도 효과가 없는 지하 깊숙이 있다는 것이 확인되면서 이란 핵시설 폭격 성과에 대한 논란은 계속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란은 준무기급 '농축 우라늄'을 미국의 폭격 전에 몰래 안전한 곳으로 옮겼다고 주장하고 있는 가운데 무기 전무가인 제프리 루이스 미들벨리 국제연구소 교수는 "이란이 입구를 봉쇄했을 당시 (고농축 우라늄) 비축량이 터널 안에 있었다면, 지금은 다른 곳에 있을 수 있다"고 판단했다.

군과 정보당국이 상원의원들에게 브리핑한 뒤 공화당에서도 미군의 공격이 이란의 핵물질을 완전히 제거하지 못했다는 관측이 나오기도 했다.


린지 그레이엄 공화당 상원은 "3곳에서 핵 프로그램이 완전히 폐기됐다"면서도 "900파운드(약 408㎏)의 고농축 우라늄이 어디에 있는지는 모른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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