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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조사 거부하던 윤, 대면조사 재개…이 시각 서울고검 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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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윤석열 전 대통령이 오늘 처음으로 특검에 출석했습니다. 지하주차장을 이용하지 않고 현관을 통해 들어갔지만, 자신을 대면 조사한 경찰이 불법 체포에 참여한 인물이라는 이유를 대면서 조사실에 들어가는 것 자체를 거부했습니다. 특검은 여기에 물러서지 않고, 허위 사실로 수사를 방해하는 변호인들을 수사할 수 있으며 조사 거부는 출석 거부로 보고 특단의 조치를 할 수 있다고 초강경 대응을 폈습니다. 현장 바로 연결해 보죠.

박현주 기자, 윤석열 전 대통령은 여전히 조사를 받지 않겠다는 입장입니까?

[기자]

오후 들어 조사자를 교체하라며 조사실 자체에 들어오지 않고 있다가 조금 전 다시 대면조사가 이루어지는 걸로 확인됐습니다.

윤석열 전 대통령 측 관계자는 오후 4시50분쯤 조사가 재개됐다고 밝혔는데요.


앞서 오전 조사에 임했던 윤 전 대통령은 점심 시간 이후인 오후 1시 30분부터 조사를 받지 않았습니다.

오전 조사를 맡은 중대범죄수사과장 박창환 총경이 자신을 불법으로 체포하려는 시도를 해 가해자가 피해자를 조사하는 것이라며 조사를 거부한 겁니다.

그리고 경찰이 조사에 나선 건 민망한 일인 데다 특검이 준비가 안 된 걸 보여준다며 검사가 대면조사 해야 한다는 논리도 폈습니다.


특검은 박 총경이 대통령 체포에 나선 사실이 없어 사실관계도 맞지 않고, 불법 체포 의혹을 수사한 경찰이 대면조사 하는 건 문제 되지 않는다며, 계속 조사를 거부하면 출석 거부로 간주하고 형사소송법상 조치를 취하겠다며 강공을 폈습니다.

이에 버티던 윤 전 대통령 측도 조사에 복귀한 걸로 보입니다.

특검 측은 오후 7시 상황을 종합해 다시 설명하겠다고 예고한 상태입니다.


[앵커]

오전까지만 하더라도 조사가 좀 순조롭게 이뤄졌던 거 아닙니까?

[기자]

네, 그렇습니다.

특검팀은 박 총경을 앞세워 오전 10시 14분부터 체포 방해 관련 조사를 1시간가량 진행했습니다.

이때까지만 하더라도 진술 거부 없이 수사가 원만히 이뤄졌다는 게 특검 입장입니다.

하지만 오후부터 분위기가 급격히 달라졌다고 했습니다.

점심 식사 후 특검은 관련 조사를 마무리하고 비화폰 삭제 지시 혐의 수사를 이어가려고 했지만, 윤 전 대통령 측의 문제 제기로 진행이 중단됐다는 겁니다.

특검 측은 "윤 전 대통령이 외부에서 변호인 연락을 받고 문제를 제기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변호인이 허위사실로 수사를 방해하는 건 선을 넘었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전직 대통령이라고 경찰 수사를 받지 않는다는 법은 없다"며 "허위사실로 수사를 방해한 변호인에 대해서는 수사 착수를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앵커]

그럼 앞으로 특검팀은 어떻게 하겠다는 계획입니까?

[기자]

일단 윤 전 대통령에 조사실로 돌아왔기 때문에 상황을 좀 지켜봐야 합니다.

하지만 특검은 지하주차장 이용 요구 등을 단칼에 거절하는 등, 윤 전 대통령의 수사 지연이나 회피에 초강경으로 대응하고 있습니다.

오늘 아침 출석 전에 지하주차장 앞을 아예 차단한 것도 그런 의지를 단적으로 보여줍니다.

조사 거부는 출석을 안한 것으로 보고 특단의 조치를 하겠다고 했습니다.

윤 전 대통령이 회피의 이유를 대면, 특검은 그이상 강공을 펴고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영상취재 유규열 정상원 유연경 영상편집 오원석]

박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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