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뉴스
서울
맑음 / -3.9 °
이데일리 언론사 이미지

尹, 오후 검찰 조사 거부…특검 “수사방해 선 넘어”(종합)

이데일리 김기덕
원문보기
경찰 조사자 교체 요구하며 입실 거부
특검 “출석 거부 간주, 형소법 조치 검토”
윤석열 전 대통령이 28일 오전 대면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서초구 서울고검에 마련된 내란특검 사무실로 출석하고 있다.(사진=이데일리)

윤석열 전 대통령이 28일 오전 대면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서초구 서울고검에 마련된 내란특검 사무실로 출석하고 있다.(사진=이데일리)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내란 특별검사팀은 28일 서울 중앙지검에 출석한 윤석열 전 대통령 측이 오후 들어 조사를 거부하는 행위에 대해 “수사 방해가 선을 넘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내란특검팀에 속한 박지영 특검보는 28일 언론 브리핑에서 “(윤 전 대통령이) 현재 대기실에서 (머물며) 조사실에 입실하고 있지 않은 상황”이라며 “출석을 거부하는 것과 같다”고 말했다.

특검팀은 오전 10시 14분부터 낮 12시 44분까지 윤 전 대통령에 대한 오전 조사를 마친 뒤 오후 1시 30분부터 조사를 재개하려 했다. 하지만 윤 전 대통령 변호인단은 조사자 교체를 요구하며 사실상 조사를 거부하고 있는 상황이다.

윤 측은 체포 방해 혐의와 관련한 검찰 조사에 박창환 경찰청 중대범죄수사과장(총경)이 참여한 것에 대해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과거 윤 전 대통령 측이 박 총경을 불법 체포 지시 혐의로 고발했다는 것이 그 이유다.

윤 전 대통령 법률대리인단 측은 “경찰의 불법성에 면죄부를 주기 위한 것인지, 아니면 조사 준비가 되어 있지 않은 특검이 경찰에게 조사를 부탁해야 하는 민망한 상황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며 “진술 규명을 위한 엄정하고 공정한 특검이 아니라 낙인찍기와 마녀사냥을 위해 피고발인으로 하여금 고발인을 조사하는 것을 방치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특검과 경찰청 측은 박 총경이 불법 체포를 지휘했다는 것은 사실과 무관하다고 해명했다.


특검은 “고발됐다고 조사 업무에 배제하면 형사사법 절차를 마비시키는 것”이라며 “조사자인 박창환 총경은 윤 전 대통령의 1차 체포영장 집행과 무관하다”고 말했다.

경찰 측은 “박 총경은 윤 전 대통령에 대한 1차 체포영장 집행시 현장에 가지도 않았으며, 2차 체포영장 집행 시에는 김성훈·이광우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을 위해 현장에 갔다”며 “윤 전 대통령 변호인단의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한편 특검은 윤 전 대통령이 조사를 계속 거부할 경우 출석거부로 간주하고 형사소송법 조치를 검토 중이다.

info icon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AI 이슈 트렌드

실시간
  1. 1트럼프 황금함대 한화 협력
    트럼프 황금함대 한화 협력
  2. 2김병기 호텔 숙박 논란
    김병기 호텔 숙박 논란
  3. 3통일교 정치후원금 조사
    통일교 정치후원금 조사
  4. 4리버풀 공격수 부상
    리버풀 공격수 부상
  5. 5통학버스 화물차 충돌
    통학버스 화물차 충돌

이데일리 하이라이트

파워링크

광고
링크등록

당신만의 뉴스 Pick

쇼핑 핫아이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