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창모는 28일 창원 마산야구장에서 열리고 있는 '2025 메디힐 KBO 퓨처스리그' 상무 야구단과 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전역 후 NC 소속으로 치르는 첫 실전. 3이닝 3피안타 1볼넷 4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고 다음 투수 이용찬에게 공을 넘겼다. 투구 수는 50개다.
1회를 세 타자로 끝냈다. 구창모는 류승민과 류현인, 한동희로 이뤄진 상무 상위타순을 공 8개로 막았다. 류승민은 초구, 류현인은 2구에 땅볼을 유도했다. 한동희는 헛스윙 삼진으로 잡았다.
2회에는 4번타자 이재원에게 초구 느린 커브를 던지다 안타를 맞았다. 3루쪽 강습타구를 도태훈이 막아냈지만 한 번에 잡지는 못했다. 무사 1루에서 윤준호를 상대로 3루수 병살타를 유도하면서 득점권 상황이 오기 전 상황을 정리했다.
2사 주자 없는 상황이 됐지만 위기가 왔다. 구창모는 2사 후 전의산을 볼넷으로 내보냈다. 풀카운트에서 바깥쪽 낮은 코스를 잘 노렸지만 스트라이크존을 조금 벗어났다. 김재상에게는 안타를 맞고 위기에 몰렸지만 김현준을 서서 삼진으로 막고 이닝을 마무리했다.
구창모는 3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첫 타자 정은원에게 1루 베이스 옆을 빠르게 빠져나가는 2루타를 맞고 무사 2루에 몰렸다. 류승민과 류현인을 헛스윙 삼진으로 잡고, 한동희를 중견수 뜬공으로 막으면서 무사 2루 위기를 무실점으로 넘겼다.
올 시즌을 앞두고는 전역 직후 1군 복귀를 향해 의욕을 보였다. 이호준 감독에게 취임 인사를 건네며 "1위를 만들어드리겠다"고 호언장담했다고. 이호준 감독은 "1월 1일에 통화했을 때는 자기 전역 할 때 5위만 유지하고 있으면 1위로 만들어주겠다고 하더라. 믿어야 한다. 몸에 특별한 문제 없고 좋다고 하더라. 2년 동안 그랬는데 아프면 안 된다. 구창모 나이나 그런 것들을 봤을 때 잘할 때다. 타이밍이 괜찮을 것 같다"고 얘기했다. 하지만 구창모의 1군 등록은 아직 시간이 필요하다. 언제가 될지 역시 불투명하다.
이호준 감독도 구창모의 1군 복귀를 서두르지 않겠다는 태도다. 그는 지난 18일 경기 전 "구창모에게 내가 인터뷰에서 하는 말 보고 급하게 하려고 생각하지 말고, 진짜 없다고 생각하고 있으니 충분히 준비하자고 얘기했다. 전반기는 생각도 안 하고 후반기도 뒤에 와도 상관없다는 그런 대화를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구창모가 준비됐을 때 직접 말해달라고 했다. 그때 콜업하겠다고 했다. 전화와서 '올라갈게요' 하면 내가 보도자료 뿌리겠다"고 농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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