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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 반도체 공장 신축 현장서 노동자 추락… “정확한 경위 파악 중”

동아일보 황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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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평택 반도체공장.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 평택 반도체공장. 삼성전자 제공


지난 27일 오후 5시경 경기도 평택 고덕산업단지 내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 P4 신축 현장에서 협력업체 소속 근로자가 추락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는 가스배관 작업을 마치고 내려오던 배관팀 협력업체 소속 50대 여성 작업자가 석고보드로 덮여있는 개구부로 추락하면서 발생했다고 한다. 정확한 사고 경위는 파악 중이다. 해당 작업자는 심정지 상태로 구조돼 인근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지만 끝내 사망했다.

해당 현장은 삼성전자 평택캠퍼스 P4 신축 공사 구간으로 배관·전기·설비 등 다수의 협력업체가 투입돼 작업이 진행 중이다. 지난해 1월 삼성엔지니어링이 시공 중이던 같은 P4 공사 현장에서 유사한 추락사고가 발생한 데 이어 올해 삼성물산 시공 구간에서 또다시 협력업체 노동자의 추락 사망 사고가 발생했다. 같은 현장에서 반복되는 비슷한 유형의 중대재해에 대해 단순한 현장 과실을 넘어 시공사 전반의 안전관리 체계에 구조적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이번 사고와 관련해 “정확한 경위 파악 중”이라면서 “관계 기관의 조사에 성실히 협조하겠다”고 말했다.

현재 평택경찰서는 사고 당시 작업자 위치, 안전 장비 착용 여부, 개구부의 관리 실태 등을 중심으로 조사를 진행 중이며 고용노동부도 현장 안전관리 체계 전반에 대해 점검에 나설 예정이다. 특히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여부와 더불어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가능성도 검토되고 있다.

황소영 기자 fangs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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