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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尹, 말로 비참해질 거란 4년 전 예측 맞았다”

이데일리 강소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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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12·3 계엄 다음날 “2시간짜리 해프닝” 발언
뒤늦은 해명 “계엄 옹호 아냐, 어처구니 없다는 뜻”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4년 전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참한 말로를 예측했다”며 12·3 계엄을 옹호한 적이 없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홍준표 전 대구시장. (사진=연합뉴스)

홍준표 전 대구시장. (사진=연합뉴스)


홍 전 시장은 27일 자신의 온라인 소통 플랫폼 ‘청년의 꿈’을 통해 한 지지자가 ‘내가 홍준표를 버린 결정적 이유’라며 내놓은 세 가지 이유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과거 홍 전 시장의 지지자였다는 A씨는 “내가 홍준표를 버린 결정적인 이유가 바로 ‘윤석열 불법 내란’을 해프닝이라며 옹호한 발언이었다”며 “서민을 대표한다고 자부했던 홍준표가 민심을 전혀 읽지 못하고 윤석열을 옹호했던 게 불과 6개월 전”이라고 밝혔다.

이어 “홍준표는 보수정당 어르신으로서 윤석열에게 쓴소리를 강하게 해 최소한 내란을 막을 수 있는 위치에 있었던 정치인이었을 텐데, 오로지 윤석열 방어에만 몰두하는 페이스북 빠 정치를 했다”고 꼬집었다.

또 “윤석열이 폭군이 되게끔 만들어준 한 사람이 홍준표였고, 한동훈은 윤석열과 오랜 인연이 있어도 그걸 브레이크 걸어준 사람이었다. 그렇다면 홍준표 역시 보수를 망친 노욕 가득한 주범 중 한 사람인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홍 전 시장은 먼저 계엄 옹호 발언에 대해 “윤 전 대통령을 옹호한 게 아니라 (정치) 선배로서 어떻게 해서라도 나라 운영을 잘하도록 도와주려고 했는데 워낙 꽉 막힌 사람이라서 그렇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홍 전 시장은 계엄 선포 다음 날인 지난해 12월 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충정은 이해하나 경솔한 한밤중의 해프닝이었다. 꼭 그런 방법밖에 없었는지 유감이다. 잘 수습하시기 바란다”고 적은 바 있다.

아울러 홍 전 시장은 4년 전을 떠올리며 “20대 대통령 후보 경선 당시 TV조선 첫 토론회를 마치고 나오면서 엘리베이터 안에서 최재형 후보에게 ‘그만 검찰총장으로 끝내고 말지 정치판을 얕보고 들어와 저리 설치다간 말로가 비참해질 수도 있다’고 한 적이 있다”며 “예측이 사실로 되어 버렸다”고 했다.

그러면서 “(윤 전 대통령은) ‘대통령이면 무엇이라도 해도 된다’는 망상에 사로잡혀 ‘수가재주 역가복주’(물은 배를 띄울 수도 있지만 배를 뒤집을 수도 있다)라는 말을 간과했다”고 봤다.


한편 홍 전 시장은 지난 4월 국민의힘 대선 경선에서 탈락한 이후 “이제 소시민으로 돌아가 일개 시민으로 남으려고 한다”며 정계 은퇴를 시사했지만 꾸준히 정치적 메시지를 내고 있다.

그러다 정계 은퇴를 언급한 지 두 달 만에 다시 복귀를 시사하고 있다.

‘청년의 꿈’에서 한 지지자가 “누군가를 비판하는 것보다는 확고한 방향성으로 한덕수 사기 경선에 대해서 더 정확히 이야기하고 차분히 때를 기다리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고 글을 게재하자 홍 전 시장은 “세월이 이끄는 대로 순리대로 간다. 조급하지 않고 세상이 다시 부를 때까지 기다린다. 내 능력이 소진됐다고 판단될 때까지”라고 댓글로 의사를 밝혔다.


또한 그는 국민의힘을 향해서도 “태워야할 집단”이라며 강도 높은 비판을 이어오고 있다.

홍 전 시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신천지의 대선 개입 의혹 등과 관련 “신천지 및 사이비 종교집단들의 책임당원 가입과 그들의 경선 개입의 실상이 20대 대선 경선 때 국힘의 반민주주의 사기 경선의 본질이었다”고 언급했다.

이어 “이들이 국힘에 계속 있는 한 혁신은 불가능하다. 내가 30년 지켜오던 그 당을 탈당한 것도 더이상 그걸 헤쳐나갈 자신이 없어서 나온 것”이라며 “지금 대부분의 (국민의힘) 국회의원이 연루됐는데 이들을 척결하지 않고는 한국 보수 세력은 앞으로 오랫동안 한국사회의 비주류로 전락할 것”이라고 맹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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