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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관광 시장도 '휘청'…전년 대비 4.95% 줄었다

아시아경제 오유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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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관광 소비, 약 38조9208억 원으로 전년 대비 감소
부산, 해양관광 소비 규모 최대… 제주, 인천, 전남은 큰 폭 하락
“사계절형 관광시장 전환 가능성, 세대별 맞춤형 콘텐츠 확대 필요”
경기 침체의 여파가 해양관광 시장에도 미쳤다. 코로나19 팬데믹 기간에도 꾸준히 성장하던 우리나라 해양관광 소비가 지난해 처음으로 뒷걸음질쳤다.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은 신용카드 및 이동통신 빅데이터 분석 결과를 인용해 2024년 우리나라 해양관광 시장의 전체 소비 규모가 약 38조9208억 원으로, 전년(40조9430억 원) 대비 4.95% 줄었다고 28일 밝혔다. 2020년 이후 3년 연속 이어지던 증가세가 멈춘 것이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11개 연안 지역 모두 소비 감소가 나타났다. 특히 제주 연안은 전년 대비 9.4% 감소해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다. 인천과 전남 연안도 각각 6.4% 줄어들며 위축세가 두드러졌다. 반면 해양관광 소비 규모가 가장 큰 지역은 부산(6조3796억 원)으로 나타났고, 이어 전남(5조1945억 원), 경남(5조1633억 원) 순이었다.

계절별 소비는 여름이 10조2922억 원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가을(9조7866억 원), 봄(9조7271억 원), 겨울(9조1147억 원) 순으로 나타났다. 과거 여름·가을 중심이던 해양관광이 봄과 겨울까지 분산되며 사계절형 관광시장으로의 전환 가능성을 시사했다.

업종별로는 음식 업종이 전체 해양관광 소비의 58.3%를 차지해 여전히 압도적인 비중을 보였다.

KMI는 "해양관광 시장이 외부 변수에 취약한 구조를 보인다"며 "외지인 중심의 단기 소비에서 벗어나, 지역 생활권 기반의 정주형 수요로 구조 전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고령층, 청년층 등 세대별 맞춤형 콘텐츠 확대와 성수기 수요 분산, 체류형 관광 활성화 등 종합적 전략 수립이 요구된다"고 덧붙였다.

오유교 기자 562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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