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고서 '장기 집권' 국무의장 퇴진 시위…군경과 충돌

서부 아프리카의 소국 토고에서 장기 집권 중인 포르 냐싱베 국무회의 의장의 퇴진을 촉구하는 시위가 열려 군과 경찰이 진압에 나섰습니다.

현지 시각 26일 AP 등에 따르면, 토고 수도 로메의 여러 지역에서 냐싱베 의장의 퇴진을 요구하는 시위가 벌어지며 10명이 체포됐습니다.

시위를 진압하기 위해 수도 전역에 경찰이 배치됐고, 일부 지역에서는 군 병력까지 동원돼 최루탄으로 시위대를 해산시키기도 했습니다.

냐싱베 의장은 의원내각제를 도입한 지난해 개헌에 따라 신설된 국무회의 의장에 지난달 취임했습니다.

실질적인 대통령의 역할을 하는 국무회의 의장은 연임에 제한이 없어 일각에서는 냐싱베 의장이 무기한으로 집권할 수 있다는 비판이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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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재은(fairydust@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