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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 스테이블코인, 달러 의존도 낮출까…'원화↔엔화' 맞교환 실험

머니투데이 황예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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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디지털자산기본법' 주요 내용/그래픽=김다나

더불어민주당 '디지털자산기본법' 주요 내용/그래픽=김다나



은행권이 원화 스테이블코인을 공동 발행하면 국내 달러 의존도를 낮추는 데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은행권은 현재 일본 주요 은행과 함께 원화·엔화 스테이블코인을 맞교환하는 테스트를 진행 중이다. 일반적인 원화·엔화 환전 과정과 달리 스테이블코인 맞교환에는 달러가 필요치 않다.

28일 금융권에 따르면 NH농협·신한은행·케이뱅크는 일본의 3대 메가뱅크 중 하나인 미쓰비시UFJ은행(MUFG)과 '프로젝트 팍스'에 참여 중이다. 프로젝트 팍스는 원화 스테이블코인과 엔화 스테이블코인을 맞교환하는, 일종의 국경 간 송금 실험이다.

프로젝트 팍스가 현실화되면 국내 10개 은행이 공동 발행한 원화 스테이블코인과 일본 3대 메가뱅크가 발행한 엔화 스테이블코인의 1:1 환전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현재 프로젝트 팍스에 참여한 국내 은행은 3개 뿐이지만 실제 원화 스테이블코인은 10개 은행이 모여 공동 발행할 것이 유력하다. 국내 은행권과 금융결제원은 이미 '오픈블록체인·DID 협회'를 통해 원화 스테이블코인 공동 발행을 준비 중이다. 이 협회에 가입한 은행은 KB국민·신한·우리·NH농협·IBK기업·수협은행·iM·케이뱅크 8개로, 앞으로 2개 은행이 추가 가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경 간 스테이블코인 맞교환은 장기적으로 국내 은행의 달러 의존도를 낮출 수 있다. 현재 은행에서 원화를 엔화 등 해외 통화로 바꾸려면 무조건 달러를 동원해야 한다. 원화를 달러로 바꾼 뒤 달러를 다시 엔화로 교환하는 작업을 거쳐야 하는 셈이다. 이 경우 국내 은행의 달러 의존도는 높아질 수밖에 없다. 반면 프로젝트 팍스는 맞교환 시스템을 구축 중이기 때문에 달러나 달러 스테이블코인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

국경 간 스테이블코인 맞교환이 엔화 외 다른 통화로 확대되면 원화 스테이블코인 쓰임새는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은행권이 도입 단계에서 원화 스테이블코인 공동 발행을 검토하는 이유도 해외 대응력을 높이기 위해서다. 개별 은행이 원화 스테이블코인을 홀로 발행하면 사용처를 넓히기 어렵고 해외 은행권과 협상하는 데도 한계가 있다. 일본 3대 메가뱅크인 MUFG·미쓰이스미토모은행(SMBC)·미즈호은행도 엔화 스테이블코인 활성화를 위해 함께 대응 중이다. 프로젝트 팍스를 주도하는 것 역시 일본 3대 메가뱅크가 모두 참여하는 블록체인 금융 플랫폼 '프로그맷'(Progmat)이다.

류창보 오픈블록체인·DID 협회장(겸 농협은행 디지털전략사업부 블록체임팀 팀장)은 "일본의 프로그맷은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유럽과도 스테이블코인 맞교환 실험을 하고 있다"며 "국내 은행권 입장에서도 나중에 원화 스테이블코인 관련 제도가 도입·정비될 때를 대비한 실험"이라고 말했다.

황예림 기자 yellowyerim@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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