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뉴스
서울
맑음 / -3.9 °
헤럴드경제 언론사 이미지

불뿜는 국장에 국내주식형 ETF 설정액 50조 ‘문턱’ [투자360]

헤럴드경제 신주희
원문보기
[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헤럴드경제=신주희 기자] 국내 증시가 3년 만에 뚜렷한 회복세를 보이면서 국내주식형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에 자금 유입이 가속화되고 있다. 국내주식형 ETF에 최근 한 달 사이에만 2조원이 넘는 자금이 새로 들어오며 설정액 50조원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28일 펀드평가사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전일 기준 국내주식형 ETF 설정액은 49조8679억원으로 집계됐다. 한 달 전(47조642억원)보다 5.9% 증가한 수치다. 1년 전(38조5834억원)과 비교하면 29.2% 급증했다.

국내주식형 ETF로의 자금 유입은 올해 초부터 본격화됐다. 지난해 하반기 국내 증시 부진과 12·3 비상 계엄사태로 부침을 겪었지만 올해 들어 반등 흐름이 이어졌다. 1월 초 40조원 초반대였던 설정액은 약 7개월 만에 10조원 가까이 불어나며 50조원 돌파를 목전에 두고 있다.

다만 상품별로 유입액을 살펴보면 국내 증시 하락에 베팅하는 인버스 상품의 설정액이 가장 많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최근 한 달간 가장 많은 자금이 유입된 상품은 ‘삼성 KODEX 200선물인버스2X’로, 3331억원이 순유입되며 총 설정액은 1조3972억원에 달했다. ‘미래에셋 TIGER 200선물인버스2X’도 같은 기간 1520억원이 증가했다. 지수 급등 이후 단기 조정 가능성을 염두에 둔 헤지 수요가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국내 증시 반등에도 불구하고 지진부진한 성적을 거두고 있는 2차전지 섹터에도 자금이 몰렸다. ‘삼성 KODEX 2차전지산업레버리지’ ETF에는 한 달새 2260억원이 유입됐다. 최근 낙폭이 컸던 2차전지 업종의 반등 가능성을 기대한 개인 투자자 중심의 수요가 유입된 것으로 보인다.

정책 변화에 따른 구조적 투자 수요도 눈에 띈다. 상법 개정안 추진과 지배구조 개선 기대가 부각되며 배당 및 지주회사 ETF로도 자금이 들어왔다. ‘한화 PLUS 고배당주’ ETF는 1257억원이 증가했고, ‘미래에셋 TIGER 지주회사’ ETF에도 1202억원이 새로 유입됐다.


이밖에 금융업종에 집중 투자하는 ‘삼성 KODEX 증권주’ ETF도 1166억원의 자금이 유입됐다. 코스피 3000선 재진입과 함께 거래대금이 증가하면서 증권사 실적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오광영 신영증권 연구원은 “국내주식형 ETF는 지난해에만 2조5438억원이 순유입되며 4년 연속 순유입 기조를 이어갔다”며 “올해도 상반기에만 2조2996억원이 들어오며 뚜렷한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다”고 말했다.

김진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신정부 출범 이후 상법 개정, 주주환원 강화 등 구조적 변화에 대한 기대가 반영되면서 국내 주식형 ETF로의 자금 유입이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info icon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AI 이슈 트렌드

실시간
  1. 1박원숙 컨디션 난조
    박원숙 컨디션 난조
  2. 2윤정수 원진서 결혼
    윤정수 원진서 결혼
  3. 3통일교 특검 수사
    통일교 특검 수사
  4. 4박지훈 정관장 삼성 승리
    박지훈 정관장 삼성 승리
  5. 5김장훈 미르 신부 얼굴 노출 사과
    김장훈 미르 신부 얼굴 노출 사과

헤럴드경제 하이라이트

파워링크

광고
링크등록

당신만의 뉴스 Pick

쇼핑 핫아이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