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뉴시스 |
지난 5월 6일 저녁, 홍해 상공을 비행 중이던 F/A-18 슈퍼호넷 전투기가 미 해군 항공모함 해리 S 트루먼함에 착륙을 시도하던 중 감속 장치 고장으로 활주로에서 이탈해 바다로 추락했다.
해당 전투기의 추락은 5개월도 안 되는 기간 동안 트루먼함에서 발생한 세 번째 전투기 손실로, 같은 날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국방부 관리들도 몰랐던 예멘 후티 반군과의 휴전을 전격 발표한 직후였다. 트루먼함은 2024년 12월, 이란의 지원을 받는 후티 반군과의 교전을 위해 홍해에 배치된 상태였다. 이 작전은 치열한 교전과 위험으로 가득해 미 해군을 심각하게 긴장시켰다.
미 해군과 국방부는 현재 후티 반군이라는 비교적 열세의 적이 어떻게 세계 최강의 수상 전력을 상대로 이처럼 강력한 도전을 펼쳤는지 분석에 들어갔다. 후티 반군은 세계에서 가장 가난한 국가 중 하나에서, 동굴과 간이 기지를 거점으로 삼았음에도 제2차 세계대전 이후 미 해군이 경험한 가장 격렬한 전투를 이끌었다.
후티 반군은 이란으로부터 제공받은 값싼 미사일과 드론 기술의 확산 덕을 봤다. 이들은 냉전 시절 개발된 대함 탄도미사일을 실전에서 최초로 사용했으며, 무기 운용 방식에서도 새로운 전술을 도입했다. 최신 기술은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그랬듯 해상 전쟁의 양상도 근본적으로 변화시키고 있다. 미군은 진화하는 드론과 미사일을 요격하기 위한 새로운 방어 체계를 개발 중이지만, 여전히 고가의 방어 체계에 의존하고 있는 실정이다.
2023년 말부터 올해까지 홍해 전투 작전에 투입된 미 해군 함정은 약 30척으로, 전체 현역 전력의 약 10%에 해당한다. 이 기간 동안 미군은 후티 반군을 상대로 최소 15억 달러(약 2조 원) 상당의 탄약을 퍼부었다고 미 정부 관계자는 전했다.
(계속)
━
PADO 웹사이트(https://www.pado.kr)에서 해당 기사의 전문을 읽을 수 있습니다. 국제시사·문예 매거진 PADO는 통찰과 깊이가 담긴 롱리드(long read) 스토리와 문예 작품으로 우리 사회의 창조적 기풍을 자극하고, 급변하는 세상의 조망을 돕는 작은 선물이 되고자 합니다.
━
김수빈 에디팅 디렉터 subin.kim@mt.co.kr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