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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모냐, 정치냐"…홍콩 女구의원, 미스홍콩 출전 결국 포기

뉴시스 강세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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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홍콩 대회 출전 하루 만에 하차…“공직 책임 우선”
[서울=뉴시스]홍콩 최연소 구의원이 올해 미스홍콩 선발대회에 출전했다가 하루 만에 철회했다. (사진=인스타그램) 2025.6.26

[서울=뉴시스]홍콩 최연소 구의원이 올해 미스홍콩 선발대회에 출전했다가 하루 만에 철회했다. (사진=인스타그램) 2025.6.26


[서울=뉴시스] 강세훈 기자, 임채영 인턴기자 = 홍콩 최연소 구의원이 올해 미스홍콩 선발대회에 출전을 선언한 지 하루 만에 철회했다. 정당 안팎의 우려와 공직자로서의 책임에 대한 시민들의 반발에 따른 결정으로 알려졌다.

26일(현지 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홍콩 최연소 구의원 앤젤 총 응아팅(24)은 전날 TVB가 주최한 미스홍콩 선발대회 1차 인터뷰에 참여했으나, 논란이 불거지자 하루 만에 대회 출전을 철회했다.

총 의원은 "구의회 이미지를 지키기 위해 출전을 포기했다"며 "미인대회를 통해 시민들에게 구의회 활동을 더 알리고 싶었다"고 밝혔다.

총 의원은 민주건항협진연맹(DAB) 소속으로, 정치권 안팎에선 당의 입장과 공직 책임을 의식한 결정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정치평론가 로 슈힝은 "당은 12월 선거를 앞두고 내부 조직을 정비 중인 만큼, 당 소속 의원이 대중 오락 프로그램에 나서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판단이 있었을 것"이라며 "DAB는 당 기강을 중시하는 정당으로, 구의원은 지역 민원에 전념해야 한다는 원칙을 강조해 왔다"고 설명했다.

홍콩 정부 역시 총 의원의 결정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앨리스 맥 청년·지역사무장관은 "총 의원이 이날 아침 구 사무소를 통해 하차 의사를 전했다"며 "공직을 우선한 판단을 환영한다"고 말했다.


홍콩 구의회 지침에 따르면 구의원은 전체 회의 또는 소위원회에 80% 이상 출석해야 한다. 아울러 지역주민 상담, 거리 캠페인, 정부 회의 참여 등 정기적인 공무 수행이 요구된다. 규정을 어기면 경고나 벌금, 정직 등의 조치를 받을 수 있다.

미스홍콩 출신들도 대회 참가와 공직 병행은 사실상 어렵다고 입을 모았다.

2005년 미스홍콩 결선 진출자이자 과거 인민역량당 대표를 지낸 에리카 유엔미밍은 "미인대회는 몇 달간 거의 매일 활동이 있어 사실상 전일제로 운영된다"며 "구의원 업무를 병행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또 다른 익명 참가자도 "면접, 발표, 프로그램 녹화, 교육 등을 주 4회 이상 소화해야 했다"며 "정규직 업무와 병행은 불가능에 가깝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angs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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