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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알펜시아 입찰 비리 최문순 前지사 기소

조선일보 이민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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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H에 미공개 정보 넘긴 혐의
검찰, 배상윤 귀국 후 조사
최문순 전 강원지사

최문순 전 강원지사

검찰이 배상윤 KH그룹 회장의 핵심 수사 대상인 ‘알펜시아 리조트 입찰 비리’ 의혹과 관련해 최문순 전 강원지사를 최근 재판에 넘긴 것으로 27일 확인됐다.

본지 취재를 종합하면, 서울중앙지검 강력범죄수사부(부장 김보성)는 최 전 지사를 입찰 방해 및 부패방지법 위반 혐의로 지난달 30일 불구속 기소했다. 최 전 지사는 강원개발공사에서 파견 근무하던 강원도청 공무원 신모씨를 통해 입찰 가격을 비롯한 미공개 정보를 KH그룹에 전달한 혐의를 받는다. 실무자인 신씨와 KH그룹 관계자 김모씨도 최 전 지사와 함께 재판에 넘겨졌다.

강원도는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을 위해 1조6000억원을 들여 종합 리조트 알펜시아를 지었다. 그러나 올림픽 이후 재정난을 겪었고, 2020년 10월 알펜시아 공개 매각에 나섰다. 4차례 유찰 끝에 KH그룹 계열사인 KH강원개발이 2022년 2월 7115억원에 알펜시아를 사들였다. 이때 KH강원개발을 비롯한 KH그룹 계열사들만 입찰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져 담합 의혹이 불거졌다. 검찰은 KH그룹이 강원도로부터 미리 정보를 받아 입찰과 유찰을 반복하는 방식으로 가격을 계속 떨어뜨렸고, 200억원 상당의 이익을 거둔 것으로 보고 있다.

최 전 지사는 2023년 7월 검찰에 출석하며 기자들과 만나 “내가 알펜시아 매각을 위해 열심히 노력한 것”이라고 말했다. 매각이 쉽지 않아 KH그룹 측과 교섭했을 뿐, 부당 이득을 안겨주려고 한 것이 아니라는 취지다. 최 전 지사의 첫 재판은 오는 7월 16일 서울중앙지법 형사1단독 이춘근 부장판사 심리로 열릴 예정이다.

한편 검찰은 3년째 해외 도피 중인 배 회장이 귀국하는 대로 조사를 이어갈 방침이다.

[이민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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