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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태 "李대통령, '젊은 비대위원장 털면 안 나올 거 같냐' 말해"

프레시안 김도희 기자(doit@pressi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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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희 기자(doit@pressian.com)]
이재명 대통령과 여야 지도부가 오찬을 겸해 회동한 자리에서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의 문제점을 지적하자 이 대통령이 "젊은 비대위원장 털면 안 나올 거 같냐"고 말했다고 국민의힘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이 27일 밝혔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오찬 과정에서 김 후보자와 관련한 여러 가지 도덕적 의혹, 자질에 대한 문제점을 말했다"며 이에 대한 이 대통령의 반응을 공개했다. 앞서 김 위원장은 지난 22일 이 대통령의 여야 지도부 초청으로 한남동 대통령 관저에서 오찬을 겸해 회동한 바 있다.

김 위원장은 또 전날 시정연설을 위해 국회를 찾은 이 대통령과의 사전 환담을 상기하며 "이 대통령과의 환담에서 김 후보자에 대한 검토 요청을 다시 말했는데, 야당과의 대화에 있어서 이 대통령의 진정성에 대해 아쉬운 측면이 있다"고 했다.

김 위원장은 "(김 후보자 인선 재검토 요구에) 배석했던 (대통령실) 관계자가 '국정 지지율 50% 넘는 것을 야당도 같이 고려해달라'고 말했는데, 과연 적절한가 생각이 든다"며 "그 자리에서 대통령이든, 배석자든 농담 삼아 그런 말을 했겠지만 개인적으로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김 위원장은 "다시 한 번 대통령에게 김 후보자에 대한 철회를 요청한다"며 "간곡히 부탁한다"고 했다.

한편 오는 30일 비대위원장직 임기가 종료되는 김 위원장은 "지난 수요일까지 지방을 돌면서 많은 시민과 단체장들의 말을 들었다"며 "국회 밖에서 국민의힘을 보는 것과 여의도에서 국민의힘을 대하는 것이 많이 괴리돼 있는 거 아닌가에 대한 안타까움이 있다"고 밝혔다.


송언석 원내대표를 비롯해 다수의 당내 의원이 자신이 제안한 '5대 개혁안'을 주요 논의 대상으로 삼지 않는 분위기에 김 위원장은 "여러 의원들 간 이견이 현실적으로 있는 것도 사실"이라고 했다.

김 위원장은 "제 임기는 6월 30일까지지만, 남은 기간 당에 추가적 개혁 방안과 보수 재건의 길이라는 말을 정리해 조만간 드리겠다"며 "퇴임하면서 '보수 재건의 길'이라는 걸 준비하고 있다. 더 큰 방향에서 당이 보수의 정체성을 다시 재정립하고, 어떻게 나아가야하는지 당론을 정리해서 말하겠다"고 예고했다.

▲이재명 대통령과 국민의힘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 26일 국회 접견실에서 추가경정예산 시정연설에 앞서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과 국민의힘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 26일 국회 접견실에서 추가경정예산 시정연설에 앞서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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