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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 시장 ‘실버 크로스’ 현실화 [데이터로 보는 세상]

매경이코노미 최창원 매경이코노미 기자(choi.changwo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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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로 보는 세상



60세 이상 고령층의 경제활동참가율(경활률)이 청년층(15~29세)과 비슷한 수준까지 올라왔다. 현 상태로라면 올해 안에 60세 이상 고령층 경활률이 청년층을 넘어설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통계청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지난 5월 60세 이상 경활률(전체 인구 대비 경제활동인구 비율)은 49.4%로 집계됐다. 1년 전과 비교해 0.8%포인트 상승이다. 1999년 6월 관련 통계가 집계된 뒤로 가장 높은 수준이다. 60세 이상 인구의 절반가량이 일하거나 현재 구직 중이라는 의미다. 고령층 경활률은 최근 5년간 4.6%포인트 상승했다. 같은 기간 15세 이상 인구 경활률 상승폭(2.6%포인트)을 크게 웃돌았다. 취업자 수로 봐도 고령층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지난 5월 60세 이상 취업자는 704만9000명으로 1982년 통계 작성 이후 처음으로 700만명을 넘어섰다.

반면 청년층 경활률은 꾸준히 떨어지고 있다. 지난 5월 청년층 경활률은 49.5%에 그쳤다. 청년층 경활률은 지난해 5월 이후 13개월 연속 내리막길이다. 일도 구직도 하지 않는 ‘그냥 쉬었음’ 등 구직 시장을 이탈한 청년들이 늘고 있어서다. 경기 침체로 제조업·건설업 등 주요 산업의 신규 채용이 줄어든 데다 대기업의 경력직 채용 선호 등이 주요 원인으로 지목된다.

일각에선 노령층의 경제활동 증가를 긍정적으로만 바라봐선 안 된다고 지적한다. 상당수가 생계형 노동에 시달리는 은퇴자일 수 있는 데다, 고용 안정성이 낮기 때문이다. 2023년 기준 한국 노인의 빈곤율은 38.2%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가장 높은 수준이다.

[최창원 기자]

[본 기사는 매경이코노미 제2315 (2025.06.25~07.01일자)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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