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 대선 김문수에서 한덕수로 후보를 교체하려 한 걸 두고 국민의힘 당무감사위가 감사를 벌였는데, 2주가 지나도록 필요한 자료도 못 받은 걸로 나타났습니다. 후보 교체 과정에서 누가 어떤 역할을 했는지 파악하려면 당시 지도부 회의 기록이 필요하지만 이것도 못 받았고, 당시 지도부였던 권영세, 권성동 의원 조사도 못한 겁니다.
황예린 기자입니다.
[기자]
김문수 전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경선을 통해 선출되고도 한덕수 전 총리와의 단일화 압박을 받았습니다.
[한덕수/당시 무소속 대선 예비후보 (지난 5월 8일) : 제발, 제발, 일주일 뒤 이런 말씀하지 마시고 당장 오늘 저녁, 내일 아침, 하자는 거죠.]
[김문수/당시 국민의힘 대선 후보 (지난 5월 8일) : 출마를 결심했다면 뭐 당연히 국민의힘에 입당하시는 것이… 그런데 왜 안 들어오시고 밖에 계시냐.]
김 전 후보 측은 당시 당 지도부가 후보 교체 시도를 주도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김재원/당시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 비서실장 (지난 5월 6일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 같은 홍보기획사에서 한덕수 후보도 당의 지위로 같은 우리 후보와 똑같은 방식으로 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고 확인을 했습니다.]
대선 직후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은 이 문제에 대한 당무감사를 지시했습니다.
2주가 지난 오늘(27일) 당무감사위는 중간 감사 결과를 내놨습니다.
누가 최종 후보가 될지 몰라 한 전 총리 촬영 예약은 해줬지만 비용은 안 댔고, 한 전 총리 이름이 인쇄된 선거 운동복이 제작됐다는 소문은 사실이 아니라고 했습니다.
하지만 김 후보 선출을 취소하고 한 전 총리의 후보 등록을 받은 지난 5월 10일 새벽 누가 어떤 역할을 했는지는 밝히지 못했습니다.
당시 지도부의 회의 기록을 받지 못하고 있단 겁니다.
[유일준/국민의힘 당무감사위원장 : (회의 참석자들이) 여러 분들이 조금씩 기억이 다르고 그래서. 지난주에 기조국 측에다가 그 자료를 달라고 요청을 했는데 좀 난색을 표명하면서 아직까지 받아보지 못하고 있습니다.]
아직 당시 당의 '투 톱'이던 권영세·권성동 의원에 대한 조사도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김용태 위원장의 임기는 사흘 뒤 끝납니다.
새 지도부가 들어서면, 감사 동력이 떨어져 흐지부지될 거라는 지적이 나옵니다.
[영상취재 김영묵 영상편집 이지훈]
황예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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