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LA 다저스의 우승 도전을 가로막았던 앙숙에서 이제는 다저스 복귀를 꿈꾸는 '다저스바라기'가 됐다. 미계약 FA 상태로 현역 복귀를 노리고 있는 불펜투수 조 켈리가 메이저리그 재진입에 의욕을 보였다. 행선지도 벌써 정했다. 다저스 아니면 안 된단다.
켈리는 최근 팟캐스트 '파울테리토리'에 출연해 "만약 건강하게 복귀할 수 있다면 내가 뛸 팀은 다저스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 오른쪽 어깨 부상 탓에 35경기 등판에 그쳤다. 포스트시즌에는 로스터에 포함되지 않았다. 2020년 다저스의 우승 멤버였지만 2024년에는 잊힌 존재가 됐다.
2024년 시즌을 마친 뒤 FA가 됐고, 소속 팀을 찾지 못한 채 7월을 맞이하는 처지가 됐다. 켈리는 "재활은 충분히 빠르다. 곧 구위를 되찾을 수 있다"고 현역 복귀에 대한 자신감을 보였다.
켈리는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서 메이저리그 커리어를 시작해 보스턴 레드삭스를 거쳐 2019년 처음 다저스 유니폼을 입었다. 이때만 해도 켈리는 다저스와 어울리지 않는 선수로 여겨졌다. 세인트루이스 소속이던 2013년 당시 다저스 주축 타자였던 핸리 라미레스에게 몸에 맞는 공을 던졌고, 라미레스는 이후 갈비뼈 골절로 타격감을 잃었다. 세인트루이스는 챔피언십시리즈에서 다저스를 제치고 월드시리즈에 진출했다.
2022년 시즌 시카고 화이트삭스로 이적했던 켈리는 2023년 시즌 트레이드로 다시 다저스 유니폼을 입었다. 2024년에는 오타니 쇼헤이의 입단에 자신의 등번호였던 17번을 기꺼이 양보하며 화제가 됐다. 오타니는 켈리의 아내에게 포르쉐 전기차를 선물하는 큰 성의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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