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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직 전공의들, 세금 36억 드는 추가 시험 요구…특혜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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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사직한 전공의들이 현장으로 돌아가는 조건으로 차질 없이 전문의 자격을 딸 수 있게 세금을 들여 추가 시험을 보게 해달라고 요구하고 있습니다. 새 정부를 상대로도 특혜를 요구한단 지적이 나옵니다.

이희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일부 전공의들은 9월에 복귀하겠다며 전문의 자격 취득 시험을 추가로 보게 해달라고 요구했습니다.

사직한 동안 수련을 제대로 못해 내년 2월 시험을 못보는 상황인데, 수련 시간을 단축시켜 내년 8월에 시험을 한번 더 치게 해달라는 겁니다.


전공의협의회는 한성존 아산병원 대표를 새 비대위원장으로 선출하고 이런 내용 등을 구체화할 걸로 보입니다.

[김찬규/사직 전공의 : 합의서 하나를 통해서 극적 타결을 내는 게 아니라 어떻게 해야 우리 의견을 들을 수 있고 반영될 수 있고, 그거에 대한 협의 사항이 가장 1번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대한의학회는 시험 출제와 관리, 비용 등의 이유로 수용하기 힘들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1년에 1번 보는 전문의 시험은 36억원 가량 세금이 들어갑니다.

저연차 사직 전공의들이 전문의 시험을 다 보려면 앞으로 몇 년은 더 추가 시험을 치러야 할 수도 있습니다.

또 의학회 관계자는 "특히 수련의 질과 직결되는 사안이라 반대가 큰 상황"이라고도 했습니다.


일부 전공의들은 이밖에도 본인들이 가야 할 수련병원의 정원을 보장하고, 군입대 연기 등도 복귀 조건으로 내세우고 있습니다.

이에 환자단체 등에선 "사과가 우선"이라며 특혜는 안된다는 반응입니다.

[김성주/한국중증질환연합회장 : 국민들, 환자들이 입었던 피해(에 대해) 최소한 사과를 해야 하는 게 맞고요. 자꾸 어떤 조건을 내걸고 돌아가겠다는 것 자체가 진정성이 과연 있느냐…]

의대 총장들도 일부 의대생이 유급과 제적을 면제해 달라는 요구는 들어줄 수 없다고 못박았습니다.

이미 지난 5월 각 의대는 수업을 거부한 8300여명에게 유급과 제적을 통보했는데, 이를 되돌리면 원칙에 어긋난다는 겁니다.

교육부도 올해 학사 유연화는 없다고 재차 강조했습니다.

[영상취재 김진광 영상편집 최다희 영상디자인 신재훈]

이희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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