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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대여'라던 조현 후보자 하루 만에…"아들 집 살 때 7억 증여"

SBS 박찬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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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조현 외교장관 후보자의 아들 부부가 지난 2019년 18억 원짜리 아파트를 살 때 조 후보자가 자금을 지원했다는 내용, 저희가 전해드렸습니다. 그런데 어제(26일)는 SBS에 자금 일부를 아들에게 빌려줬다고 해명했던 조 후보자가, 오늘은 '증여'한 거라고 하루 만에 말을 바꿨습니다. 조 후보자가 지난 2023년에도 5억 원을 대출받아 그 가운데 일부를 아들에게 지원한 사실도 확인됐습니다.

박찬근 기자가 단독 취재했습니다.

<기자>

당시 30대였던 조현 외교부 장관 후보자 아들 부부가 지난 2019년 12월, 18억 원짜리 서울 이촌동의 아파트를 전세를 끼고 살 때, 조 후보자와 아들은 모두 한국이 아닌 미국에 있었다고 조 후보자가 오늘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조 후보자는 본인이 6억 원, 아들의 외조모가 3억 원을 각각 아들에게 증여해 줬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취득세 납부에 필요한 1억 원도 아들에게 증여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에 대한 증여세도 다 냈다고 했는데, 납부 시기는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조 후보자가 아들에게 증여했다는 총 7억 원의 출처는 뭘까.


이듬해인 2020년 1월, 당시 고위공직자였던 조 후보자의 재산 신고 내역입니다.

조 후보자 부부는 9억 원대 공동 명의 아파트, 1억 원대 대지, 1억 원 미만의 예금 등을 신고했습니다.

7억 원의 출처로 추정될 만한 금융기관 채무 등은 안 보입니다.


7억 원의 출처와 증여세 납부 시기에 궁금증이 커지는 이유입니다.

SBS 취재 결과, 조 후보자는 지난 2023년 5월에는 본인과 부인 소유 집을 담보로 4억 원쯤, 아들 부부 소유 집을 담보로 1억 원쯤, 총 5억 원가량의 대출도 받은 걸로 확인됐습니다.

대출 이유에 대해 조 후보자는 "아들이 미국으로 건너가면서 생활 자금 등이 필요했는데, 이를 지원해 주기 위한 것"이라고 SBS에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아들에게 준 금액과, 대여인지, 증여인지 등을 나중에 밝히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조 후보자는 2018년 이후 공직자 재산 신고 때마다 아들이 '독립 생계'를 유지한다며 아들 자산은 전혀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조 후보자는 '독립 생계'라는 아들에게 아파트 매입을 위해서 2019년에는 7억 원을 증여했고, 2023년에는 생활 자금도 지원했다는 얘기입니다.

(영상취재 : 윤형, 영상편집 : 전민규)

박찬근 기자 geu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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