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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천 범람 키우는 고사목…"장마철 수목 정비 시급"

연합뉴스TV 김유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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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이번 주말에 또다시 장맛비가 내릴 것이란 예보입니다.

폭우까지는 아닐 것이란 전망이지만, 안전 대비는 철저히 하셔야겠는데요.

특히 하천 주변에 물 흐름을 막는 '위험 수목'이 늘면서 작은 비에도 범람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김유아 기자가 현장을 취재했습니다.

[ 기자 ]


하천 인근에서 자란 나무 뿌리들이 서로 뒤엉킨 채 널브러졌습니다.

울창하게 솟은 한 나무의 가지는 부러져 땅에 박힌 채 아슬아슬하게 걸쳐져 있습니다.

서울 강남구와 송파구 사이에 있는 탄천 수변인데, 지난해 여름 장맛비와 겨울에 내린 무거운 눈 때문에 나무들이 쓰러진 겁니다.


이렇게 방치된 죽은 나무와 잔가지들은 하천 물 흐름을 방해하는 원인 중 하나로 꼽힙니다.

특히, 본격적인 장마철을 앞두고 하천 범람 피해를 키울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지난 장마 때 쓰러진 고사목인데요. 강물에 휩쓸려 떠내려가면 하류에 있는 보행자교를 막을 수도 있습니다.


실제로 서울 강남지역 침수 피해가 컸던 2022년 여름에도 이런 위험 수목 때문에 하천에서 물이 흘러넘치기도 했습니다.

<이종필/서울 강남구 공원녹지과 주무관> "(보행자교) 4개 전부 수목이 걸려서 보(洑) 역할을 해가지고, 상류 수위를 상쇄시켜서 수복되는 피해가 있었습니다. 교각 사이에 나무가 걸려서 교량을 막고 있어 가지고…."

하천이 식생으로 덮이는 육상화 현상이 심해지고 있어 홍수 피해를 막기 위해 고사목 관리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는 연구도 있습니다.

기후 변화로 하천 바닥이 말라붙으면서 자갈이나 모래가 있어야 할 곳에 나무가 많아졌는데, 경기 여주시 청미천의 경우 2010년부터 6년 간 식생 면적이 2배로 늘었습니다.

이 경우 하천의 제기능을 할 수 없다는 겁니다.

이 때문에 장마철 하천 범람 피해를 최소화 하기 위해서는 하천변에서 자생하는 수목과 임목 폐기물을 사전에 처리하는 조치를 서둘러야 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연합뉴스TV 김유아입니다.

[영상취재 홍수호]

[영상편집 이채린]

[그래픽 박주혜]

#홍수 #위험수목 #고사목 #하천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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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아(ku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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