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김건희 3대 의혹' 맡을 특검보 확정…'양평 의혹'은 경찰 주도 수사

[앵커]

이렇게 김건희 여사가 퇴원한 가운데 '김건희 특검'도 본격 가동되기 시작했습니다. 도이치·명태균·건진법사 이른바 '3대 의혹'을 맡을 특검보를 결정하고, 수사팀 구성도 마무리되고 있습니다.

윤정주 기자입니다.

[기자]

민중기 특검은 그간 수사팀 구성을 묻는 취재진 질문에 말을 아껴왔습니다.

[민중기/김건희 특별검사 : {16가지 의혹 관련해서 팀 구성 논의하셨나요} …]

그런데 JTBC 취재 결과, 내부 논의를 통해 도이치·건진·명태균 등 이른바 '3대 의혹'을 맡을 특검보와 수사팀 구성이 결정됐습니다.

우선 검찰 출신 김형근 특검보는 도이치모터스 의혹 등 주가조작 수사를 맡는 방안이 유력합니다.

특수부 검사 출신인 김 특검보는 중앙지검 반부패1부장 시절 불법 대출 및 주가조작 의혹을 받던 기업 대표를 구속기소하는 등 경험이 풍부합니다.

[김형근/당시 인천지검 부천지청장 (2022년 4월) : 계좌 추적, 디지털 자료 분석이 가능한 심층 수사팀을 신설했고 시스템을 구축해서 큰 성과를 거뒀습니다.]

마찬가지로 검찰 출신인 박상진 특검보는 건진 법사 사건을 맡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창원지검 특수부장과 인천지검 강력부장을 거친 박 특검보는 김해산단 수사 당시 금품을 받은 전직 국회의원을 구속기소 하는 등 특수수사에 능통하단 평가를 받습니다.

[박상진/당시 창원지검 특수부장 (2015년 7월) : 이번 수사를 통해 이러한 유착 관계를 차단하고 지역 사회에 경종을 울림으로써…]

공천 개입 의혹 등 명태균씨 관련 수사는 오정희 특검보가 맡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오 특검보는 검사 시절 성폭력 혐의를 받던 안희정 전 충남지사를 기소하는 등 정치인과 관련된 수사 경험이 있습니다.

3대 의혹 외에도 '양평 고속도로 특혜 의혹'은 최준영 총경 등 파견 경찰을 중심으로 부장 검사를 투입해 팀을 꾸릴 계획입니다.

오늘 남부지검에서 삼부토건 자료를 넘겨받은 민중기 특검은 조만간 건진법사 자료도 받을 계획입니다.

주말새 수사팀 구성을 마무리하고 내달 2일 현판식과 함께 본격 수사에 들어갑니다.

[영상취재 홍승재 영상편집 김동준]

윤정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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