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정식 문항거래 의혹 부인 / 사진=DB |
[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영어 강사이자 방송인 조정식이 자신을 둘러싼 문항거래 의혹에 대해 재차 결백함을 호소했다.
조정식은 지난 26일 자신의 SNS를 통해 "책임을 지는 것이 남자답고 사람답게 사는 것이라 배웠다. 이번 사태에서 도망치거나 숨지 않겠다. 져야 할 책임이 있다면 끝까지 지겠다"고 밝혔다.
이어 "도덕적으로나 법적으로 잘못한 일이 없다고 생각한다. 관련 이해 관계자들이 많아 아직 모든 것을 밝힐 수 없으나 적어도, 나를 직간접적으로 알고 있는 모든 이들에 대해 부끄러운 짓은 절대 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앞서 조정식은 현직 교사로부터 학원용 모의고사 문제를 5800만 원에 구입한 의혹을 받고 있다. 청탁금지법 위반 및 업무방해 등의 혐의로 검찰에 송치된 상태다.
이를 보도한 진실탐사그룹 셜록 측은 감사원 감사 결과를 토대로 조정식이 2021년부터 2023년까지 서울 장충고의 A 교사에게 약 5800만 원을 지급했다고 주장했다. 관련해 경찰청 국사수사본부는 지난달 17일 문항 거래를 한 현직교사 72명을 검찰에 송치했다.
감사 결과에서 조정식은 현직 교사들과 문항 거래 사실을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조정식은 법률대리인을 통해 해당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다.
법률대리인인 법무법인 평안은 "보도 내용은 사실과 다른 부분이 포함되어 있다"며 "검찰에 송치된 모든 혐의에 대해 무혐의임이 명백하다고 확신한다"고 밝혔다. 허위사실을 유포 및 명예훼손에 대한 법적 대응도 시사했다.
조정식은 해당 논란 여파로 예정된 일정을 취소했다. 채널 A '성적을 부탁해-티처스2' 인터뷰는 진행 하루 전 조정식의 불참을 알렸다. 논란으로 인해 인터뷰가 원래 취지와 다르게 변질될 우려가 크다고 판단해서였다. 제작진은 "여론을 지켜보며 그 방향에 맞게 어떻게 대처할 수 있을지 고민 중"이라고 밝혔다. 현재 '티처스2' 방송에는 조정식이 편집 없이 출연 중이다.
tvN '어쩌다 어른' 10주년 특집에도 불참한다. '어쩌다 어른' 측은 "7월 1일 방송 예정인 10주년 특집에 조정식 강사가 출연할 예정이었으나 내부 사정으로 출연이 취소됐다"고 밝혔다.
한편, 조정식은 메가스터디 소속의 영어 일타강사다. 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록' 등 예능에서 활약했다. 특히 채널A 예능 프로그램 '성적을 부탁해-티처스2(약칭 티처스2)'에 수학 일타강사 정승제와 함께 고정 출연 중이다.
[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ent@stoo.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