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김진혁 기자 = 손흥민 거취 문제에 대해 감정보다 현실을 직시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영국 '풋볼 런던'은 27일(이하 한국시간) "토트넘과 손흥민의 관계는 분기점에 다다른 듯 보인다. 손흥민은 지난 시즌을 마무리하며 레들리 킹 이후 처음으로 토트넘 주장으로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지만, 다음 시즌이 시작되기 전에 팀을 떠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1992년생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10년째 활약 중이다. 그러나 올여름 이적 가능성에 대한 루머가 끊이지 않고 있다. 2024-25시즌 손흥민은 공식전 46경기 11골 11도움을 올렸다. 준수한 공격 포인트지만, 주요 경기 활약이 아쉬웠다. 게다가 각종 세부 지표들도 하락세를 보였다.
결국 2024-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우승을 이끌었음에도 올여름 거취가 불투명하다. 게다가 기존에 팀을 이끌던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경질되고 토마스 프랭크 감독이 새로 부임하면서 손흥민 거취를 포함한 모든 결정이 불확실한 상태다.
손흥민의 미래는 프랭크 감독과의 면담 이후 결정될 전망이다. 잉글랜드 축구 소식에 밝은 벤 제이콥스는 토트넘 소식통 '스퍼스웹'을 통해 "손흥민이 이번 여름 토트넘을 떠날 가능성은 있다. 하지만 만약 이적이 성사된다면, 이는 오직 손 본인의 선택에 의한 것일 것이다. 그는 훌륭한 선수이자, 라커룸에서도 본보기가 되는 존재였다"라고 말했다.
이어 "토트넘이 계약 연장 옵션을 발동한 것은 단지 그를 붙잡기 위한 것만은 아니며, 시장 가치를 지키기 위한 조치이기도 했다. 결정의 핵심은 손흥민과 프랭크 감독의 면담이며, 이적 여부는 이적 시장 마감 직전까지도 불확실할 수 있다"라고 내다봤다.
손흥민과 프랭크 감독의 첫 대면은 오는 7월 둘째 주로 예상된다. 토트넘은 시즌 종료 후 곧바로 A매치를 소화한 선수들에 한 해 충분한 휴식을 취한 뒤 7월 중순에 합류할 것을 결정한 상태다.
손흥민 결별설은 영국 현지에서도 엄청난 화제가 되고 있다. 손흥민 매각설은 물론 잔류를 주장하는 여론까지 갑론을박이 펼쳐졌다. '풋볼 런던'은 매체 소속 기자들에게 손흥민 거취에 대한 의견을 묻고 종합했다.
다음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UCL)에 출전하는 토트넘이기에 경험 많은 손흥민을 잔류시켜야 한다는 의견도 존재했지만, 몇몇 기자들은 냉정한 전망을 유지했다. '풋볼 런던' 소속 톰 콜리는 "프랭크 감독 체제에서 새 출발을 맞는 토트넘에는 손흥민과의 작별이 오히려 자연스러울 수도 있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만약 손흥민이 떠날 생각을 하고 있다면, 이는 모두에게 최선의 결정이 될 수도 있다. 재정적으로 보자면, 지금이 실질적인 이적료를 받을 수 있는 마지막 기회일 것이다. 이 나이에도 최소 3,000만 파운드(약 560억 원)는 받을 수 있지 않을까?"라고 설명했다.
감정이 휩쓸리지 않고 이성적인 선택이 필요함을 강조했다. 그는 "쉽지 않은 결정이지만,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이미 손흥민 대신 다른 선수들을 중용하기 시작한 것을 보면, 그 이유는 명확하다. 예전만큼의 위력은 아니며, 프랭크 감독은 선수들에게 강한 압박과 에너지를 요구할 것이다. 그를 보내는 일은 어렵겠지만, 감정보다 현실을 직시해야 한다"라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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