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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정의 "소뱅, 초인공지능 1위 플랫폼 아니면 안한다"

서울경제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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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I, 10년후 전세계 GDP 5%
후계자, 그룹 내에서 찾을 것


손정의 소프트뱅크그룹 회장이 향후 10년 내 초인공지능(Artificial Super Intelligence·ASI)의 최대 플랫폼 제공 업체가 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손 회장은 27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소프트뱅크그룹 정기 주주총회에서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알파벳의 구글과 같은 지배적인 기술 플랫폼 제공 업체의 ‘승자 독식’ 역학 관계에서 이익을 얻는 것이 목표”라며 “궁극적으로는 인간의 능력을 1만 배 초과하는 인공지능(AI) 기술인 ASI의 최대 플랫폼 업체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시장 선두가 되겠다는 의지도 피력했다. 손 회장은 “사람을 초과하는 ASI가 반드시 올 것이라는 믿음은 50년 전부터 변하지 않았다”며 “소프트뱅크그룹은 ASI를 실현하기 위해 창업했다. 성격상 1위가 아니면 싫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AI 사업의 수익성에 대해서는 전체 시장 규모를 600조 엔(약 5600조 원)으로 전망하며 소프트뱅크그룹이 그중 하나가 되겠다고 밝혔다. 손 회장은 “10년 후에는 전 세계 국내총생산(GDP)의 5% 정도를 ASI가 차지할 것”이라며 “이익률 50%라면 600조 엔 정도의 수익을 몇 개의 회사가 나누게 될 것인데 우리가 그중 하나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미국 정부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해서도 우호적인 입장을 내놓았다. 손 회장은 “미국은 세계 최대의 AI 중심지”라며 “가장 큰 기회의 나라이고 허가가 필요한 만큼 미국 정부와 생각을 공유하고 지원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최근 손 회장은 세계 최대 파운드리 업체 대만 TSMC와 함께 미국 애리조나주에 1조 달러 규모의 거대한 AI 산업단지 건설을 추진한다고 알려졌는데 미국 정부의 지원과 세금 완화, 더 나아가 트럼프 대통령의 지원을 받기 위해서라는 관측이 나온다.

한편 시장의 관심사인 후계자에 대해서도 언급해 이목을 끌었다. 손 회장은 “후계자를 그룹 내에서 찾을 것”이라며 “어떤 상황에도 대비하고 있으며 언제든지 경영권을 넘길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이어 “후계자가 교만해질까봐 마지막 순간까지 발표를 미루고 싶다”면서 “섬세하게 균형을 잡아야 하는 시점”이라고 덧붙였다.

김민경 기자 mkk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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