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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 담긴 페트병 1300개 北 살포 시도한 미국인 6명 체포

동아일보 인천=차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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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이 담긴 페트병 자료사진(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 뉴스1

쌀이 담긴 페트병 자료사진(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 뉴스1


북한으로 쌀과 달러, 성경 등을 담은 페트병 1300여 개를 살포하려던 미국 국적 남성 6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 강화경찰서는 27일 재난 및 안전관리 기본법 위반 혐의로 20∼50대 미국인 남성 6명을 현행범으로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관광비자로 입국해 2~3개월 전부터 국내에 머물고 있었다. 모두 미국 여권을 소지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은 이날 오전 1시경 인천 강화군 하점면 망월돈대 인근 해안에서 쌀과 1달러 지폐, 성경 등을 담은 페트병을 바다에 띄워 북한으로 보내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살포는 미수에 그쳤다.

인천경찰청은 강화경찰서에서 사건을 넘겨받아 특정 선교 단체 등과 연계돼 있는지 수사할 방침이다. 2020년에도 외국인 선교단체가 성경책을 담은 풍선을 북측으로 보냈다가 적발됐다. 통역관을 통한 조사에서 이들은 “선교 활동 차원에서 북한에 성경 등을 보내려 했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정부는 최근 접경지역 주민 안전을 고려해 강화군 등을 위험구역으로 지정하고, 대북 전단 및 물자 살포 행위를 금지하는 행정명령을 시행 중이다. 위반할 시 형사처벌도 가능하다. 13일에도 40대 남성이 풍선에 대북 전단과 USB 등을 담아 북한으로 띄운 혐의로 체포됐다.

인천=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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