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 국가유공자·보훈가족 초청 오찬…"독립운동하면 3대 망한다는 얘기 다신 안 들려야" : zum 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오늘(27일) 국가유공자 및 보훈가족 등 160여 명을 청와대 영빈관으로 초청해 오찬 행사를 가졌습니다. 대통령실은 국가유공자와 보훈가족을 최고의 예우로 모시고 나라를 위해 희생하고 헌신한 분들에 대한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전달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과 한복을 입은 김혜경 여사가 국가유공자와 보훈 가족들과 함께 애국가를 부릅니다.

호국 보훈의 달을 맞아 취임 후 처음으로 청와대 영빈관으로 초청하는 오찬 행사를 연 겁니다.

이 대통령은 김 여사와 함께 참석자들을 한 명씩 직접 영접했습니다.

행사에는 국가유공자와 유가족으로 구성된 보훈 단체와 특별초청 대상자 약 160명이 참석했습니다.

[한윤서/육군 소위]

"할아버지께서 지어주신 나라의 힘이 되라는 윤서와 같은 이름에 걸맞게 국가가 위기에 처했을 때 누구보다 앞장서서 나설 수 있는 간호장교가 되겠습니다. 그리고 국가 유공자분들께도 존경한다는 말씀 전하고 싶습니다."

이 대통령은 대한민국이 국가를 위해 희생한 분들에게 지나치게 소홀했다며 특별한 보상과 예우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아주 많이 들리는 얘기로 독립운동하면 3대가 망하고 친일하면 3대가 흥한다, 이런 얘기가 회자되겠습니까. 이제는 그러지 말아야 되겠죠. 각별한 관심과 보상, 예우에 필요한 조치들을 해 나가려고 합니다."

6·25 전쟁에 참전해 유격대원으로 활약했던 여성 참전유공자 이춘자씨를 비롯해 서영석 제2연평해전 유족회장과 천안함 함장이었던 최원일 326 호국보훈연구소장 등도 참석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고개 숙여 인사를 하고 참석자들을 직접 소개하기도 했습니다.

"1919년 4월 진천 만세운동에 참여하시던 중에 순국하신 고(故) 박도철 선생님의 증손녀 박명현 님이 참여하셨습니다. 조국을 대표해서 감사 인사를 드리겠습니다. 여기 계신가요? 박명현 님? 박수 한번 주시죠. "

대통령실은 "국가유공자와 보훈 가족을 최고의 예우로 모심으로써 나라를 위해 희생하고 헌신한 분들에 대한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전달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라고 설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