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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호선 교대역 공사장에서 가스 누출... 역무원 2명 경상

머니투데이 박진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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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오후 서울 서초구 지하철 2호선 교대역 10번 출구 인근 현장 모습./사진=박진호 기자

27일 오후 서울 서초구 지하철 2호선 교대역 10번 출구 인근 현장 모습./사진=박진호 기자



서울 서초구 지하철 2호선 교대역 인근 공사 현장에서 도시가스 누출사고가 발생해 역무원 2명이 경상을 입었다.

27일 소방 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47분쯤 서울 지하철 2호선 교대역 인근 신축건물 공사 현장에서 도시가스가 누출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소방은 공사장의 포크레인이 벽에 있는 배관을 잘못 건드려 가스가 새어 나온 것으로 보고 있다.

이 사고로 인해 40대 남성 역무원 박모씨가 연기를 흡입해 경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다. 20대 여성 역무원 장모씨도 경상을 입고 현장에서 처치를 받은 후 회복 단계에 있다.

소방은 역 인근의 행인으로부터 가스 냄새가 난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 현장에 도착한 소방은 10번 출구와 11번 출구에서 가스가 모여있다는 사실을 파악, 인력 45명을 동원해 역사 내 인원을 대피시키고 출구를 폐쇄했다. 이 과정에서 경찰 인력 35명과 구청 직원 7명 등이 동원됐다. 현재 교대역 2호선과 3호선은 열차가 무정차 통과 중이다.

이어 소방은 인근 건물 내 인원도 모두 대피시킨 후 가스배관 6개를 모두 차단했다. 소방에 따르면 누출된 도시가스의 대부분 성분은 메탄으로 인체에는 무해하다.

해당 지역의 가스배관을 담당하는 기업은 코원에너지서비스로 현장에서 배관에 남은 가스를 빼내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코원에너지는 남은 가스를 모두 빼내는 대로 복구 작업을 시작할 예정이다.

박진호 기자 zzin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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