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HN 권수연 기자) 현재 부상으로 컨디션이 완전치 않은 수비수 김민재(바이에른 뮌헨)의 '빈 자리'가 또 다시 언급됐다.
독일 매체 '빌트'는 지난 26일(한국시간) "뮌헨은 윙어를 보강하는 외에도 수비진의 영입 가능성을 고려하고 있다"며 "특히 김민재가 올 여름 팀을 떠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만큼, 중앙 수비 보강이 주요 이슈로 떠오른다"고 전했다.
'혹사기'에 가까운 스케줄을 거쳐온 김민재는 현재 아킬레스건 부상으로 회복 중에 있다.
김민재의 아킬레스건 부상 문제가 부쩍 조명된 것은 지난해 9월부터였다. 당시 김민재는 빠듯한 스케줄을 소화하며 좀처럼 쉴 기회를 얻지 못했다. 다요 우파메카노, 이토 히로키 등 동료 수비수들의 부상으로 인해 빠질 수 없었다.
이로 인해 기존에 좋지 못했던 아킬레스건 상태가 악화됐고, 추가로 발목에 물이 차는 결절종 증상까지 생겼다.
앞서 김민재는 2023-24시즌을 앞두고 뮌헨에 합류했다. 당시 이적료는 5,000만 유로(한화 약 807억원)에 달했다. 토마스 투헬 감독 밑에서 헤매던 그는 벵상 콤파니 감독 체제 하에 선발 기회를 잡았다. 24-25시즌 총 43경기에 선발 출전했으며 나서지 못한 경기는 극소수에 불과하다.
동료들의 부상 등으로 인해 그의 출전 강행은 시즌 후반부에는 대부분 불가피하게 이뤄졌다.그러나 부상으로 인해 시즌 후반 조금씩 빠지는 경기가 생기기 시작했고, 급기야 올해 3월과 6월에 치러진 국가대표 A매치 경기에는 나서지 못했다.
이런저런 부상과 겹쳐 김민재는 직전 시즌을 기대치보다 어렵게 보냈다. 나폴리 시절 보여줬던 위용에 비해서는 다소 움츠러든 모습이었다.
이에 따라 급격한 이적설에 휩싸이기도 했다. 최근 손흥민(토트넘), 이강인(PSG)등 코리안리거들과 얽히고 있는 사우디아라비아 리그와 더불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가 김민재를 주시하고 있다는 보도도 전해졌다.
뮌헨은 이제 적극적으로 김민재의 공백을 대비하고 있다.
요나단 타 |
토마스 아라우주 |
최근에는 레버쿠젠에서 센터백 요나단 타를 영입했고, 이어 또 다른 수비 자원을 면밀하게 관찰하고 있다.
'빌트'는 "뮌헨은 현재 벤피카 리스본 소속 수비수인 토마스 아라우주를 영입 후보로 주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2002년 생 아라우주는 벤피카 유스 출신으로 2020년 벤피카 B팀을 통해 성인 프로에 데뷔했다. 이후 빠르게 주전으로 자리잡으며 활약했고 2022년 질 비센트로 임대되어 한 해를 활약한 뒤 다시 여러 팀과 이적사가에 휩싸였다. 지난해에는 포르투갈 성인 대표팀에 최초 데뷔했다. 올 시즌 공식전은 총 44경기를 치렀고 대부분을 풀타임으로 소화했다. 현재는 부상으로 인해 미국에서 열리고 있는 클럽 월드컵에 참가하지 못한 상황이다.
매체는 "다만 아라우주는 벤피카와 2029년까지 장기 계약을 맺었기 때문에 뮌헨에 결코 저렴한 거래가 되지는 않을 것"이라며 "그런 이유로 뮌헨은 김민재의 향후 거취를 지켜보고 결정할 예정이다. 만약 김민재가 이적할 가능성이 커진다면 아라우주의 이름은 뮌헨 내부에서 부각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한편 글로벌 매체 '스카이스포츠'의 플로리안 플레텐버그 기자는 자신의 SNS를 통해 "뮌헨은 여름 이적 시장을 통해 수비수 김민재를 매각할 가능성을 계속해서 고려하고 있다"며 "취재에 따르면 뮌헨 경영진은 김민재에게 타 팀이 계속 관심을 보이는 것을 알고 있다. 이적 제안을 검토할 준비도 되어있고, 적절한 금전적 보상이 뒤따를 경우에만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사진=게티이미지,연합뉴스,MH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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