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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갈등에 취약한 美기업…GM·테슬라 등 車업체가 상위권

연합뉴스 권수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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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제너럴모터스(GM)와 상하이자동차(SAIC)의 합작 회사인 SAIC-GM의 중국 산둥성 옌타이 공장[UPI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미국 제너럴모터스(GM)와 상하이자동차(SAIC)의 합작 회사인 SAIC-GM의 중국 산둥성 옌타이 공장
[UPI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권수현 기자 = 제너럴모터스(GM)와 테슬라, 포드 등 미국 자동차 업체들이 미국과 중국의 무역 긴장과 관련해 취약한 기업 순위 최상위권에 들었다. 커민스, 하니웰, 코카콜라, 퀄컴 등도 고위험에 노출된 기업으로 나타났다.

27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관련 리스크 진단 정보업체 스트래티지리스크가 미국 상장사 상위 250곳의 '중국 노출' 정도를 0∼100점으로 점수화해 순위를 매긴 결과 GM이 69.8로 위험 노출 정도가 가장 컸다. 테슬라는 60.7로 4위, 포드는 56.5로 7위였다.

스트래티지리스크는 GM이 미중 관세전쟁의 영향을 크게 받은 데다 중국 국유 기업과의 합작회사 수가 상대적으로 많고 일부 합작회사의 구조조정으로 '정치적 위험'에 더 노출됐다고 분석했다.

이 회사 관계자는 "그들(GM)은 이러한 합작회사에서 가진 권한이 적다. (중국) 정부는 잠재적으로 지식재산권 등 GM과 같은 미국 기업에 중요한 부분에 자기 뜻을 강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테슬라와 포드는 신장과 티베트 등 정치적으로 민감한 지역에서의 활동으로 인권 문제 등 관련 지표에서 위험 노출 점수가 높아졌다.

자동차 제조사 외에는 엔진 제조사 커민스와 항공우주·기술 기업 하니웰이 각각 65.6, 62.9로 중국 위험 노출 순위 2∼3위였다.


에어컨 등 가전 제조사 캐리어가 59.7로 5위였고 음료회사 코카콜라(58.0·6위)와 펩시(56.4·8위), 반도체 업체 퀄컴(56.2·9위), 월트디즈니(56.1·10위) 등이 상위 10위에 들었다.

아마존(20위), 애플(27위), 마이크로소프트(29위), 엔비디아(85위), 메타(94위) 등 빅테크 기업들은 그보다 순위가 낮았지만 여전히 미중 무역갈등에 따른 위험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애플은 지난해 2위에서 올해 27위로 순위가 크게 하락해 위험 노출 정도가 감소한 것으로 평가됐다. 이는 스마트폰과 노트북컴퓨터 등 전자기기에 대한 미국의 상호관세 대상에서 제외됐기 때문이라고 스트래티지리스크는 부연했다.

inishmor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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