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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아침에 대출 5억 줄어"…연봉 2억도 강남아파트 사기 어려워진다

머니투데이 김도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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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주택담보대출 한도가 6억원 이내로 제한되면서 연봉 1억원이 초과하는 직장인도 서울 아파트를 사기 어렵다는 평가가 나온다. 현금 부자만 집을 살 수 있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금융위원회는 27일 '긴급 가계부채 점검회의'를 개최하고 수도권 내 주택구입목적 주담대 최대한도를 6억원으로 제한했다. 고가 주택 구입에 과도한 대출을 활용하는 것을 제한하려는 취지다.

연봉이 1억원을 넘더라도 서울 내 주택을 구매하기 위해서는 금융권 대출 외에 현금 등 본인 자산을 상당 부분 투입해야 할 전망이다.

연소득 2억원 차주가 30년 만기로 대출금리 4.2% 변동형 주담대를 원리금균등상환 방식으로 받는다고 가정하자. 이날까지 계약서에 도장을 찍은 경우라면 수도권에서 대출이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40% 규제에 따라 최대 11억4800만원까지 나오지만, 이날 이후 계약하는 경우에는 최대 한도가 6억원으로 줄어든다.

KB국민은행에 따르면 지난 5월 서울의 주택 평균 매매가격은 10억398만원으로 집계됐다.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가는 13억4543만원에 달한다. 따라서 서울 내 평균적인 아파트를 구매하기 위해서는 약 7억5000만원의 자기자본이 필요한 셈이다.

특히 고소득자가 많이 선호하는 강남 3구와 마포·용산·성동 등 최근 집값이 빠르게 늘어나고 있는 지역에 입성하기는 더더욱 어려워질 것으로 보인다. 강남3구의 지난 1~4월 국민평형(84㎡ 이상∼85㎡ 미만) 평균 매매가격은 23억8370만원이다. 연소득 2억원 차주라면 그동안 주택가격의 약 48%(11억4800만원)를 대출로 충당했으나, 28일부터는 12억3570만원을 금융권 대출 외에 방식으로 메워야 한다.

김도엽 기자 usone@mt.co.kr 권화순 기자 firesoo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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