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호 기자]
디지털자산(코인) 시장 대중화 물결이 전세계를 휘감으며 미국 1위 코인거래소 코인베이스 시가총액이 연일 뛰고 있다. 스테이블코인이 빠르게 보급, 온체인 자산시장이 빠르게 팽창하며 코인 거래소 역할이 주목을 받고 있는 것. 이에 국내 코인 거래소들의 기업가치도 빠르게 치솟고 있다.
빅테크로 도약한 美 코인베이스...전통 금융-웹3 가교 역할 '톡톡'
27일 미국의 코인베이스 글로벌은 미국 나스닥서 주당 375달러에 거래, 시가총액은 130조원까지 끌어올렸다. 최근 두달새 2배 가량 주가가 치솟은 것.
디지털자산(코인) 시장 대중화 물결이 전세계를 휘감으며 미국 1위 코인거래소 코인베이스 시가총액이 연일 뛰고 있다. 스테이블코인이 빠르게 보급, 온체인 자산시장이 빠르게 팽창하며 코인 거래소 역할이 주목을 받고 있는 것. 이에 국내 코인 거래소들의 기업가치도 빠르게 치솟고 있다.
빅테크로 도약한 美 코인베이스...전통 금융-웹3 가교 역할 '톡톡'
27일 미국의 코인베이스 글로벌은 미국 나스닥서 주당 375달러에 거래, 시가총액은 130조원까지 끌어올렸다. 최근 두달새 2배 가량 주가가 치솟은 것.
미국 월가의 비트코인 현물 ETF 운용을 지원하고 있는 미국 1위 코인거래소 코인베이스는 자체 코인 거래 플랫폼 뿐 아니라 스테이블코인과의 연계, 비트코인 현물 ETF 출시 후, 레거시 금융사들과 시장을 잇는 가교 역할을 하며 B2B 영역에서도 코인 거래소의 새로운 역할을 만들어냈다는 평가다.
특히 미국 대표 스테이블코인 USDC의 수익을 공유, 최근 서클의 기업공개(IPO) 성공과 함께 주가 상승 모멘텀을 더하고 있다. USDC 활용처 확대에 따라 코인베이스 주가 또한 업사이드가 이뤄지고 있는 것. 무엇보다 코인베이스의 경우, 자체 블록체인 플랫폼 베이스를 기반으로 웹3 B2B 시장으로 빠르게 외연을 확대하고 있다. 실제 쇼피파이는 최근 USDC 결제를 도입, 이를 위해 코인베이스 이더리움 L2 네트워크인 베이스 기술을 적용했다. 이를 통해 블록체인에 대한 이해없이도 결제수단 선택창에서 USDC를 선택, 활용이 가능해졌다.
기존의 신용카드 결제망을 스테이블코인이 대체할 수 있는 실질적 구조가 등장했다는 점에서 시장 기대감이 상당하다. 뿐만 아니라 USDC 담보 파생상품 등 다양한 코인 파생상품 운용 과정에서 코인베이스가 중요한 역할을 맡을 것으로 보여, 주가가 연이어 뛰는 모습이다.
사진=증권플러스 비상장 |
업비트-빗썸 주가 덩달아 '껑충'...스테이블코인 실질 효과 기대감
이에 국내 코인 거래소들의 주가도 덩달아 힘을 받고 있다. 비상장주 거래 플랫폼 증권플러스 비상장에 따르면 두나무의 시가총액은 약 7조원 규모, 주당 거래가는 23만원대다. 석달새 2배 가량 치솟았다. 빗썸 또한 주당 가격이 20만원선에 진입, 시가총액 1조원선 도달이 코앞이다. 특히 이날 하루새 약 22% 가량 오르며 매수세가 달아오르고 있다.
국내 업계는 디지털자산기본법에 기대를 걸고 있다. 최근 여당이 공개한 해당 법안에 따르면 개별 코인의 자유로운 상장을 독려, 거래소 간 경쟁 촉진을 이끌 뿐 아니라 거래소 신용공여까지 허용할 것으로 보여 레버리지 거래가 가능해질 전망이다. 그간 소매 시장에 머물렀던 국내 코인 거래시장이 선물, 기관 시장으로 확대되는 것이다. 해당 규정이 시행되면, 코인 거래소는 거래 수수료 뿐 아니라 다양한 상품 구성을 통해 수익 구조를 다변화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뿐만 아니라 이재명 정부와 여당이 밀고 있는 원화 스테이블코인이 도입될 경우, 국내 거래소의 대외 경쟁력도 올라갈 것으로 추정된다. 현재 테더와 USDC 등으로 구성된 달러 스테이블코인이 전세계 코인 거래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가운데, 원화 스테이블코인이 도입되면 해외 코인 자본의 국내 유입 가능성도 거론된다. 코인 거래시장의 주요 통화로 여전히 원화가 큰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어, 덩달아 국내 코인 거래소도 새로운 기회가 생길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업계 한 관계자는 "글로벌 코인시장에서 한국이 차지하는 비중이 크고, 전반적인 거래 부분에서 원화 비중이 큰 만큼 코인 시장 제도화는 국내 거래소에게 해외 진출, 자본 유치, 토종 코인 육성 등 새로운 기회를 안겨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와 별개로 거래소가 보유한 코인 자산의 매각이 가능해진데다, 하반기 법인 시장 개화로 코인 거래소의 금융권 진입도 초읽기에 들어간 상황이다. 현재 두나무가 보유한 비트코인만 약 17만개에 육박한다. 해당 자산을 운용할 경우, 시장 영향력이 상당할 것으로 추산된다.
또 법인계좌가 허용되면, 당장 공공-금융기관을 비롯 국내 금융사들의 시장 접근이 가능해지고 미국 사례와 마찬가지로 코인 거래소와 제도권 금융권의 합종연횡도 잇따를 전망이다. 기업, 기관들의 코인 거래가 가능해지니, 자연스레 금융시장 내 현물 ETF 상품이 만들어질 공산이 크다. 투자업계 한 관계자는 "코인 거래소가 디지털자산 제도화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을 것"이라며 "트럼프의 시장 육성 정책 뿐 아니라 세계적으로도 법인의 코인 투자를 허용하는 추세인 만큼 더이상 막을 명분도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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