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로 자매 숨진 부산 가정에 시민 온정 잇달아

[부산=뉴시스] 김민지 기자 = 새벽 시간대 발생한 화재로 자매가 참변을 당한 24일 오후 부산 부산진구의 한 아파트 화재 현장. 2025.06.24. mingya@newsis.com

[부산=뉴시스]김민지 기자 = 아파트 화재로 어린 자매를 한꺼번에 잃은 부산의 사고 가정에 따스한 온정이 잇따르고 있다.

27일 부산 부산진구청에 따르면 지난 26일까지 부산진구 아파트 화재 가정을 위한 민간 기부 모금이 2건 접수됐다.

부산진구 관계자는 "2건의 기부 이후에도 이날 오전까지 관내 행정복지센터에 문의가 더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앞서 진구청 직원들은 화재 가정을 위해 십시일반 마음을 모았다.

지난 26일 구청 직원 일동은 성금 200만원을 부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지정 기탁했다.

더불어 구는 시책 사업인 희망복지안전망 사업을 통해 100만원, 사회안전망 강화 사업으로 300만원을 화재 가정에 지급할 계획이다.

자매가 다녔던 초등학교에 마련된 추모 공간은 당분간 계속 운영될 예정이다.

해당 학교 관계자는 "자매와 같이 학교에 다닌 학생 등 학내 구성원을 위해 꾸리게 됐다"며 "학교 내부에 마련돼 있기에 외부인의 조문은 정중히 거절하고 있는 상태"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조의금 등을 전달하고 싶다는 문의도 있지만, 이는 진구청이나 인근 행정복지센터로 안내하고 있다"고 했다.

지난 24일 오전 4시15분께 부산진구의 한 20층짜리 아파트 4층에서 난 불로 자매인 A(10)양과 B(7)양이 숨졌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같은 날 오전 4시께 부모가 일터에 나간 사이 사고를 당한 것으로 파악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mingya@newsis.com

▶ 네이버에서 뉴시스 구독하기
▶ K-Artprice, 유명 미술작품 가격 공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