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현지시간) 뉴욕타임즈 등 외신에 따르면 안나 윈투어는 전날 직원회의에서 편집장직 사임를 공식화했다. 그러나 편집장에서 사임했을 뿐 보그를 떠나는 것은 아니다. 안나 윈투어는 "사무실은 물론 (내가 아끼는) 클라리스 클리프 도자기 한 점도 옮기지 않을 것이다. 앞으로 몇 년 동안 글로벌 리더십에 집중하며 전 세계의 뛰어난 편집자들과 협력해 가능한 모든 방식으로 이들을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안나 윈투어는 보그에서 신설한 직위인 글로벌 편집책임자 겸 보그 발행사인 콘데나스트의 글로벌 최고콘텐츠책임자(CCO) 역할을 유지할 예정이다. 콘데나스트는 보그 외에도 GQ, 베니티페어 등 여러 잡지를 세계에서 발행 중이다.
1949년생으로 영국 출신인 안나 윈투어는 30대 초반이던 1983년 콘데나스트에 입사해 1988년부터 보그의 편집장을 지내며 보그의 전성기를 이끌었으며, 그 역시 디자이너나 브랜드의 성공을 좌지우지하는 패션계 거물로 입지를 다졌다. 단발머리와 커다란 선글라스는 그의 대표적인 상징이 됐다. 영화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에서 메릴 스트립이 맡은 주인공의 실제 모델로 잘 알려졌다. 이 영화는 안나 윈투어의 비서 출신이 출간한 동명 베스트셀러가 바탕이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