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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값, 美뉴욕까지 제쳤다…‘삶의 질’ 수직하락 어쩌나

헤럴드경제 김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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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급격한 서울 집값 상승으로 서울 평균 전세가율(매매가격 대비 전세가격비율)은 8년여 만에 최저치를 기록한 가운데 23일 서울 시내의 한 부동산에 붙은 전세 매물 안내문에 인근 아파트 모습. [연힙]

최근 급격한 서울 집값 상승으로 서울 평균 전세가율(매매가격 대비 전세가격비율)은 8년여 만에 최저치를 기록한 가운데 23일 서울 시내의 한 부동산에 붙은 전세 매물 안내문에 인근 아파트 모습. [연힙]



[헤럴드경제=김유진 기자] 서울 아파트값이 런던과 뉴욕을 앞지르며 세계 주요 도시 중 네 번째로 높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반면 삶의 질은 전체 중간 순위인 34위에 그쳐, 주거비가 비싸고 살기 힘든 도시라는 오명을 쓰게 됐다.

26일 글로벌 금융기관 도이체방크 리서치가 발표한 ‘2025 세계 물가 지도’에 따르면, 서울의 평방미터(㎡) 당 도심 아파트 매입 가격은 제곱미터당 2만2,875달러(약 3,106만 원)로 집계됐다. 이는 홍콩, 취리히, 싱가포르에 이어 4위이며, 런던(2만953달러·약 2,848만 원), 뉴욕(1만8,532달러·약 2,520만 원)보다도 높은 수준이다.

서울의 소득 대비 주택담보대출 비율은 154%로, 조사 대상 도시 중 14위였다. 같은 항목에서 상위를 차지한 도시 대부분은 서울보다 소득 수준이 낮다. 중산층 내집 마련의 어려움이 세계 최고 수준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연합]

[연합]



“서울 살기 힘들다” 삶의 질 순위 봤더니…고비용·불균형 도시 ‘오명’
삶의 질 순위는 69개 도시 중 34위에 머물렀다. 의료(2위)와 안전(9위)은 비교적 높은 점수를 받았지만, 주택 구매력은 63위로 최하위권이었다. 기후(52위), 통근시간(40위), 생활비(46위) 등도 중하위권 수준이다.

월세는 상대적으로 저렴한 편이다. 방 3개짜리 아파트의 평균 월세는 2,610달러(약 354만 원)로 37위, 원룸은 969달러(약 131만 원)로 48위였다.


서울 시민의 월평균 소득은 3,278달러(약 444만 원)로 30위를 기록했다. 이는 도쿄(38위), 타이베이(46위), 상하이(49위)보다 높지만 뉴욕(7위), 샌프란시스코(3위), 제네바(1위) 등과는 큰 격차를 보였다.

식료품 지수는 81로, 기준 도시인 뉴욕(100)을 기준으로 했을 때 서울이 19% 낮다는 의미다. 하지만 이 수치는 상대적 물가를 의미하며, 실제 생활비 부담과는 차이가 있을 수 있다. 서울은 식료품 물가가 전 세계에서 8번째로 비싼 도시로 분류됐다.

교통비, 휘발유, 영화 관람료 등은 중간 수준으로 조사됐으며, 아이폰16 프로(128GB) 가격은 1,063달러(약 144만 원)로, 41개국 중 가장 낮은 편이었다.

도이체방크는 서울에 대해 “고가의 부동산 시장과 비교적 저렴한 소비재가 공존하며, 삶의 질 지표는 불균형적인 양상을 보인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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