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정보를 전문으로 다루는 '토트넘 홋스퍼 뉴스'는 27일(한국시간) "손흥민은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가장 화제가 될 선수"라고 칭하며 "일단 손흥민은 한국에서 열리는 프리시즌 투어에 출전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토트넘은 다가오는 시즌을 준비하며 홍콩와 한국을 방문한다. 내달 말 홍콩에서 아스널과 경기를 펼친 뒤 사울로 이동하는 일정이다. 한국에서는 8월 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이벤트 매치를 가진다.
당연히 한국에서는 손흥민의 존재가 필요하다. 손흥민을 앞세운 한국 투어가 실패한 적은 없다. 토트넘은 지난 2022년과 2024년에도 여름에 선수단을 이끌고 내한해 국내 축구팬들의 큰 사랑을 받고 돌아갔다. 검증된 마케팅 시장인 한국을 다시 찾는 이유다.
손흥민이 토트넘에 없다면 이뤄질 수 없는 이벤트다. 그렇기에 토트넘은 손흥민의 거취가 불투명하더라도 아시아 투어까지는 동행하겠다는 입장이다. 수익을 보고 찾은 한국에서 자칫 손흥민 부재로 위약금을 내는 사태를 피하려는 의도가 아주 크다.
토트넘 홋스퍼 뉴스는 손흥민 미출전 시 200만 파운드(약 37억 원)를 지불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분명 큰돈이긴 하나 토트넘이 한국에서 벌어갈 금액을 고려하면 적은 축에 속한다. 또, 손흥민을 사우디아라비아에 이적시킬 경우에는 최소 3,000만 파운드(약 556억 원)는 얻을 전망이라 위약금을 감수할 태도도 거론됐다.
그래도 한국의 상징과 같은 손흥민 없이 행사를 진행하는 건 무리가 따른다. 예상치 못하는 반발도 고려해야 한다. 이러한 부담을 토트넘이 굳이 사서 지지 않을 것이라는 예상도 있다.
영국 축구 재정전문가인 댄 플럼리는 "손흥민이 계약상 반드시 뛰어야 하는 조항이 있다면 토트넘이 지금까지 붙잡고 있는 것도 충분히 이해 가능하다"며 "손흥민이 경기장 안팎에서 가지는 가치가 얼마나 대단한지 엿볼 수 있다. 행사 주최사 뿐 아니라 여러 파트너사가 손흥민과 연관되어 있을 것이다. 결국 손흥민이 이적한다면 한국 투어가 끝난 뒤어야 할 것"이라고 못박았다.
손흥민을 원하는 곳이 많다. 가장 먼저 오일머니가 움직인다. 알 아흘리와 알 나스르, 알 카사디아로 이들은 3,400만 파운드(약 630억 원)의 이적료를 제시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럼에도 자본이 풍족한 사우디아라비아가 관심을 보이니 토트넘은 오히려 요구 이적료를 높이는 모양새다. 손흥미을 활용해 '마지막까지 수익을 짜낼 것'이라는 토트넘의 바람대로 흘러갈 수 있다.
한편, 토트넘은 새 시즌 원정 유니폼을 홍보하며 이적설이 상당한 손흥민을 모델로 기용했다. 여러 선수가 함께 등장한 단체 사진에서 가장 앞선에 자리하면서 강한 인상을 남겼다. 개인컷에서도 손흥민은 자신의 시그니처인 '찰칵 세리머니' 포즈를 보여줘 미래를 더욱 안갯속으로 몰아넣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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