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꽃 '펑' 검은연기에 159명 공포…이륙 10분 만에 긴급 회항한 美항공기

플로리다 마이애미 국제공항의 활주로에 아메리칸 항공 비행기./AFP=뉴스1

미국 아메리칸항공 여객기가 엔진 이상으로 이륙 직후 10분 만에 긴급 회항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CBS뉴스에 따르면 지난 25일 오전(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해리 리드 국제공항을 출발한 아메리칸항공 1665편은 오전 8시쯤 이륙했으나 항공기 왼쪽 엔진에서 연기가 발생해 10분 만에 회항했다. 이 항공기의 목적지는 노스캐롤라이나 샬럿 더글러스 국제공항이었다.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올라온 영상에는 기체가 비행 중 불꽃과 연기를 뿜는 모습이 포착됐다.

미국 연방항공청(FAA)은 해당 항공기가 오전 8시 20분쯤 라스베이거스로 다시 착륙했으며 다행히 승객 153명과 승무원 6명 전원은 부상 없이 무사히 하차했다고 밝혔다.

아메리칸항공 측은 "항공기는 자력으로 게이트까지 이동했고, 탑승객들은 정상적으로 하차했다"며 "정비팀의 점검 결과 엔진 화재로 단정할 증거는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사고 직후 해당 기체는 운항에서 제외됐고, 승객들의 원활한 목적지 이동을 위해 후속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FAA는 이번 사고에 대해 공식 조사에 착수한 상태다.

이재윤 기자 mto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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