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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포 · 성동 상승 폭 역대 최고…위약금 물고 취소도

SBS 하정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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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 아파트값이 정말 무섭게 오르고 있습니다. 지난주에 상승 폭이 6년 9개월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전해 드렸는데, 이번 주는 더 높게 올랐습니다. 앞으로도 더 오를 거라는 기대감에 집을 팔았던 사람이 계약을 취소하는 일까지 생기고 있습니다.

하정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이른바 '한강벨트' 중 하나인 서울 성동구의 2천500세대 규모 아파트 단지입니다.

최근 84제곱미터 형이 20억 원에 팔리며 역대 최고가를 찍었습니다.


더 오를 거라는 기대감에 이미 집을 팔았던 집주인들이 계약금의 2배를 물어내면서까지 매매 계약을 취소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A 공인중개사 : 이럴 때 매매 취소가 나와요. 갭투자(물건)까지 싹 팔리고 1층, 2층 이런 거까지 다 팔리고 6월 초부터 지금까지 너무 바빴어요.]

가파르게 뛰는 집값에 집을 사려는 사람도, 팔려는 사람도 마음이 급해졌다고 합니다.


[B 공인중개사 : 한편으로는 무서운 거죠. 무섭게 대출을 받아 간대요. (앞으로 공급이) 3년에서 5년 이상은 걸리거든요. 매도인들 입장에선 계속 올리시고 있어요. 어쩔 수 없는 거 같아요, 새로운 집이 없고….]

한두 건의 신고가가 곧바로 시세로 굳어지면서 집주인들이 중개업소에 항의하는 경우도 늘었다고 했습니다.

[B 공인중개사 : 임대인들이 연락을 하죠, 누군지 몰라요 근데 전화해서 왜 가 격이 올랐는데 (중개업소 시세를) 안 올렸냐….]


또 다른 한강벨트, 마포구도 마찬가지입니다.

7월 대출 규제 강화 전 실수요자들의 '막차 수요'에 갭투자까지 가세한 양상입니다.

[C 공인중개사 : 원래 마포를 생각했는데 너무 많이 올랐다고, 영끌족 같은 경우엔 마음 급하신 분들은 서대문 이런 쪽 막 사시는 분들도…. 현금 얼마 안 되는데 후순위 대출 같은 걸로 매수하려는 분도 많으세요.]

이번 주 서울 아파트값은 0.43% 올라 6년 9개월 만에 최고를 나타냈습니다.

21주 연속 상승입니다.

특히 성동구와 마포구는 0.99%와 0.98% 오르며 2013년 관련 통계를 집계한 이후 최고를 기록했습니다.

서울 아파트값 폭등세의 진앙지인 강남 3구도 토지거래허가구역 확대 재지정이 무색하게 7년 5개월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습니다.

강남에서 한강벨트로, 또 준강남으로 불리는 성남 분당과 과천으로 집값 폭등세는 빠르게 번지는 양상입니다.

(영상편집 : 조무환, 디자인 : 강윤정, VJ : 김 건)

하정연 기자 h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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