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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치 좀 부리지 마라"…손주 새 옷에 '눈치' 주는 시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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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에서 아이 옷을 샀다는 이유로 시어머니에게 눈치를 받고 있다는 30대 후반 여성의 사연이 전해졌습니다.

지난 26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결혼 6년 차인 사연자는 혼인 5년 만에 어렵게 첫 아이를 얻었습니다. 최근 돌을 막 지난 아이에게 무엇이든 좋은 것만 해주고 싶어 백화점에서 옷과 육아용품을 구매했는데, 이 선택이 갈등의 불씨가 됐습니다.

사연자에 따르면, 시어머니는 물건을 '공짜로 얻거나 중고로 사는 것'을 선호합니다.

어느 날 시어머니가 "시누이 아이가 쓰던 옷과 장난감이 있으니 가져가라"고 권유했는데, 막상 확인해 보니 장난감 의자는 다리가 흔들려 금방이라도 부러질 듯했고, 옷들도 여러 번 빨아 너덜너덜한 상태였다고 합니다.

이에 사연자는 "이미 비슷한 물건들이 있다"며 정중하게 사양했습니다.

그런데 이 일 이후, 시어머니의 태도가 달라졌다고 합니다.


아이가 새 옷을 입고 있으면 "또 백화점에서 산 거냐"며 눈치를 주고, 장난감이나 유모차를 볼 때마다 "중고로도 얼마든지 구할 수 있는데 굳이 새 걸 사냐", "사치 좀 부리지 마라"며 잔소리를 이어갔다는 겁니다.

사연자는 "제 물건은 백화점에서 거의 사지 않고, 늘 세일 상품만 고른다. 맨날 똑같은 옷 입는 것도 아실 텐데도 이런 말씀을 하시니 속상하다"고 털어놨습니다.

그러면서 "결혼할 때도 '너희 일은 너희가 알아서 하라'며 조금의 도움도 주지 않으셨는데, 왜 이런 소리를 들어야 하는지 모르겠다"며 "제가 너무 예민한 걸까요?"라고 물었는데요.


시청자 여러분은 이 상황, 어떻게 보시나요?

* 지금 화제가 되고 있는 뉴스를 정리해 드리는 〈사건반장〉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영상을 통해 확인하세요.



장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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