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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 세리머니에 물병 투척...살벌했던 ‘G조 멸망전’, 결과는 ‘박용우 풀타임’ 알 아인 승리 [MK현장]

매일경제 김재호 MK스포츠 기자(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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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란히 2패로 16강 진출이 좌절된 G조의 두 팀이 ‘멸망전’을 벌였다. 분위기는 살벌했다.

27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DC의 아우디필드에서 열린 FIFA 클럽월드컵 G조 최종전에서 아랍에미리트의 알 아인이 모로코의 위다드 카사블랑카를 2-1로 이겼다. 이 승리로 1승 2패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위다드는 3전 전패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알 아인의 박용우는 선발 출전, 풀타임 활약했다. 중앙 수비수로서 수비 라인을 조율하면서 필요할 때는 직접 돌파를 시도하기도 했다.

알 아인 선수들이 골을 터트린 뒤 환호하고 있다. 사진= AFP= 연합뉴스 제공

알 아인 선수들이 골을 터트린 뒤 환호하고 있다. 사진= AFP= 연합뉴스 제공


위다드가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전반 4분 상대 수비가 전열을 정비할 틈도 없이 먼저 골을 터트렸다. 모하메드 무피드의 패스를 받은 카시우스 마일루라가 슈팅을 연결, 골망을 갈랐다.

이후 양 팀은 위협적인 기회를 주고받으며 공방전을 벌였다. 전반 21분에는 위다드의 아유브 부체타가 역습 상황에서 때린 슈팅이 크로스바를 맞고 나갔다. 바로 이어진 알 아인의 공격 기회에서는 수피안 라히미가 단독 찬스를 맞았으나 슈팅이 상대 골키퍼에 걸렸다.

선제골을 터트린 마일루라가 환호하고 있다. 사진= AP= 연합뉴스 제공

선제골을 터트린 마일루라가 환호하고 있다. 사진= AP= 연합뉴스 제공


라히미는 이날 관중석 대부분을 점령한 위다드팬들의 집중 타겟이 됐다. 경기전 선수 입장 때부터 야유를 한몸에 받았다.


이유가 있었다. 알 아인에 합류하기전 지역 라이벌팀 라자 카사블랑카에서 뛰었던 그를 위다드팬들은 곱게 보지 않았다.

위다드 서포터들이 응원을 하고 있다. 사진= Getty Images/AFP= 연합뉴스 제공

위다드 서포터들이 응원을 하고 있다. 사진= Getty Images/AFP= 연합뉴스 제공


경기장 분위기는 일방적이었지만, 알 아인은 위축되지 않았다. 35분에는 코조 라바의 슛이 골망을 흔들렸으나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

전반 43분 알 아인이 마침내 동점을 만들었다. 벌칙 구역 내에서 아디스 야시치에 대한 반칙이 VAR 판독 끝에 인정되면서 페널티킥이 주어졌다.


키커로 나선 라바가 침착하게 골을 성공시키며 1-1 동점을 만들었다. 라바는 위다드 서포터 앞으로 가서 두 팔을 펄럭이는 춤을 추며 팬들을 도발했다. 격분한 팬들이 물병을 던지면서 위험한 장면이 연출되기도 했다.

박용우가 상대 선수와 경합을 하고 있다. 사진= Getty Images/AFP= 연합뉴스 제공

박용우가 상대 선수와 경합을 하고 있다. 사진= Getty Images/AFP= 연합뉴스 제공


알 아인은 후반 5분 역전에 성공했다. 마티아스 팔라시오스가 내준 패스를 카쿠가 왼발슛으로 연결, 골망을 갈랐다.

팔라시오스가 패스를 내주기전 경합 과정에서 위다드 수비가 쓰러졌는데 이 장면에 대한 VAR 판독이 있었지만 득점이 확정됐다.


알 아인은 이후에도 주도권을 가져갔다. 추가 득점을 위한 시도가 이어졌지만, 쉽게 골문을 열지는 못했다.

역습으로 기회를 엿보던 위다드는 후반 40분 프리킥 찬스를 얻었지만, 이를 살리지 못했다. 오히려 알 아인에게 역습을 허용하며 단독 찬스를 내주기도 했다.

위다드의 역습이 후반 막판까지 계속됐지만, 알 아인의 수비벽을 뚫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그렇게 시간이 흘러갔다.

[워싱턴DC(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 MK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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