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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마저…대출 연체율 14개월 만에 최고

헤럴드경제 김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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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체채권 정리 규모 쪼그라들며
대기업까지 전 영역 연체율 상승
금감원, 지속 상승 가능성 경계
서울 오피스 빌딩 밀집지역의 모습 [헤럴드DB]

서울 오피스 빌딩 밀집지역의 모습 [헤럴드DB]



[헤럴드경제=김은희 기자] 4월 은행의 대출 연체율이 소폭 올랐다. 신규 연체 발생액이 줄었으나 연체채권 정리 규모가 쪼그라든 영향이다. 그간 중소기업과 개인 사업자, 가계신용 대출을 중심으로 높은 수준의 연체율을 보여온 가운데 4월에는 대기업 대출마저 상승세를 보이면서 대기업 연체율이 14개월 만에 최고 수준에 달했다.

2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4월 말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1개월 이상 원리금 연체 기준)은 0.57%로 전월 말(0.53%) 대비 0.04%포인트 오른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앞서 3월 말 기준 연체율이 연체채권 정리 영향으로 6년 3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2월 말(0.58%) 대비 0.05%포인트 하락했는데 한 달 만에 다시 상승한 것이다. 1년 전보다는 0.09%포인트 올랐다.

4월 중 신규 연체 발생액은 2조9000억원으로 전월(3조원)보다 1000억원 감소했다. 신규 연체율은 0.12%로 전월과 유사했다.

4월 한 달간 연체채권은 1조7000억원 정리됐는데 3월(4조1000억원) 대비 2조4000억원 줄어든 규모다. 통상 은행이 분기 말 연체채권 관리를 강화하기 때문에 연체율은 분기 중 상승했다가 분기 말 하락하는 경향을 보인다.

원화대출 연체율 추이(’14.4월~’25.4월) [금융감독원 제공]

원화대출 연체율 추이(’14.4월~’25.4월) [금융감독원 제공]



부문별로 보면 기업 대출과 가계 대출 연체율이 나란히 상승했다.


먼저 올해 4월 말 기업 대출 연체율은 0.68%로 전월(0.62%)보다 0.06%포인트 올랐다. 작년 4월(0.54%) 대비로는 0.14%포인트 상승했다.

대기업 대출 연체율은 3월보다 0.02%포인트 상승한 0.13%로 2024년 2월(0.18%) 이후 1년 2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중소기업 대출 연체율도 0.83%로 3월보다 0.07%포인트 오른 높은 수준 이어갔다. 작년 4월보다는 0.17%포인트 높았다. 세부적으로는 중소법인 연체율이 0.89%, 개인 사업자 연체율이 0.74%였다.

같은 시기 가계 대출 연체율도 0.43%로 3월 말보다는 0.02%포인트 상승했다. 1년 전보다는 0.03%포인트 올랐다.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이 0.30%로 한 달 전보다 0.01%포인트 상승하는 데 그쳤으나 주담대를 제외한 가계대출(신용대출 등)의 경우 0.07%포인트 오른 0.86%의 높은 연체율을 기록했다.

금감원은 대출 연체율이 지속해 상승할 가능성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금감원 관계자는 “적극적인 연체·부실채권 상·매각과 충당금 적립 확대 등 자산건전성 관리를 강화하도록 하고 개인사업자 등 취약 차주의 채무부담 완화를 위해 연체 우려 차주 등에 선제적인 채무조정 활성화를 유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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