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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세까지 정년 늘리고 상여금 900% 달라”…난항 예고된 현대차 임단협 [팩토리 팝콘]

매일경제 박제완 기자(greenpea94@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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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관세 여파로 실적부진
신흥국 로컬 브랜드 성장

勞 “현대차 영업익 엄청나
노조요구안 전폭 수용하라”


26일 오후 현대자동차 울산공장에서 열린 노조의 올해 임단협 투쟁 출정식에서 문용문 지부장(가운데)이 투쟁가를 부르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26일 오후 현대자동차 울산공장에서 열린 노조의 올해 임단협 투쟁 출정식에서 문용문 지부장(가운데)이 투쟁가를 부르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현대자동차 노사가 25일 본격적인 임단협 교섭에 돌입했다. 정권 교체에 따른 노동계 요구 확대와 글로벌 완성차 업계 격변의 시기가 맞물리면서 올해 협상에는 난항이 예고된다. 첫 본격 교섭자리에서 현대차는 “이미 손익 감소와 판매 재고 증가 추세가 나타나고 있다”면서 기업 위기 상황을 강조했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노사 양측은 지난 25일 오후 2시 3차 임단협 교섭이 시작되기에 앞서 경영설명회를 진행했다.

현대차는 우선 글로벌 산업수요가 줄어들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미국 관세 영향이 글로벌 불확실성 확대로 이어지고 있다는 점을 짚었는데, 특히 이번 설명회에서는 여기에 더해 “유럽 주요국 경기 침체로 인한 수요 정체, 인도·중국·아시아태평양 로컬 브랜드의 급속한 성장”을 위기요인으로 분석했다.

현대차는 미국 관세 압박과 관련해 “하반기 관세 부과 영향이 본격화할 것”이라면서 “이로 인한 차량 가격 상승 및 경기 둔화가 진행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 22일 도요타가 미국 차량 가격 인상을 결정하면서 현대차그룹의 차량 가격 인상도 곧 이뤄질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이 같은 위험요소는 이미 현실화하고 있다. 현대차는 “(미국시장) 손익 감소와 인센티브(할인) 경쟁 심화로 점유율이 지속적으로 하락하며 백오더(밀려 있는 주문량)가 줄어들고 판매 재고가 증가하고 있다”고 짚었다.

반면 노조는 교섭 뒤 노보를 통해 “국내 산업에 비하면 현대차의 영업이익은 엄청나다”면서 “사측은 요구안을 전폭 수용하라”고 촉구했다. 노조가 올해 임단협 요구안으로 확정한 사안은 △정년 연장 △주 4.5일제 △통상임금 위로금 2000만원 등이다.

현대차 임단협은 빠르면 7월 중순께 결론을 낼 것으로 보인다. 그룹사인 현대모비스 역시 25일 11시 상견례를 시작했다. 기아 노조 역시 임시대의원대회를 통해 곧 요구안을 확정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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