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널톡은 어떻게 기업들을 사로잡았나"...개발자 콘퍼런스서 노하우 공유

[이소라 기자]

/사진=채널코퍼레이션 제공

올인원 인공지능(AI) 비즈니스 메신저 '채널톡'을 개발한 채널코페레이션이 개발자 콘퍼런스 '채널데브톡'에서 자신들의 개발 노하우를 공유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26일 온라인으로 열린 '채널데브톡'은 올해 처음으로 개최되는 콘퍼런스인데요. 지난 11년간 축척해온 채널코퍼레이션의 안정적인 서비스 운영 노하우 및 AI 에이전트 '알프' 개발경험을 공유하고 개발자 커뮤니티 성장을 도모하고자 마련됐습니다.

무섭게 성장하는 채널톡

채널코퍼레이션은 '올인원 AI 메신저' '채널톡'을 2017년 세상에 선보였습니다. B2B 시장에서 빠르게 성장한 '채널톡'은 국내 굴지의 기업들의 소통 솔루션 서비스로 선택됐고, 해외에서도 관심을 받았습니다.

전세계 22개 국가에 19만개 채널의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한 채널코퍼레이션은 전체 매출 중 해외 매출이 무려 25%나 차지하는데요. 특히 일본 시장 매출이 20%에 달하며 기술력을 인정 받았습니다.

2024년 AI 에이전트 출시 이후로는 이랜드이츠(에슐리), 농심몰, IPX 등 대기업 고객사가 빠르게 늘어나고 있습니다. 특히 AI 에이전트 'ALF'는 정식 출시 2개월만에 누적 1000여개 고객사가 도입하며 CS 분야의 AI 트랜스포메이션 흐름을 이끌고 있습니다.

개발 노하우 공유한 콘퍼런스

채널코퍼레이션이 처음으로 주최한 이번 콘퍼런스에는 사전 등록만 1000명이 넘는 개발자가 몰리면서 인기를 실감했습니다. 채널코퍼레이션에 따르면 인원 제한을 둬야 할 정도로 신청자가 몰렸다고 합니다.

윤태훈 최고기술책임자(CTO)가 채널톡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로 포문을 연 이번 콘퍼런스는 크게 두가지의 이야기가 전개됐습니다. 채널톡에 사용된 다양한 기술을 비롯해 그들의 개발 노하우까지 섬세하게 공유했죠.

'CI/CD 플랫폼을 바꾼다는 것의 의미' 세션에서는 채널톡이 어떻게 'GitHub Actions를 Self-host' 했는지 상세하게 소개했습니다. 급증하는 트래픽을 안정적으로 처리하는 방법에 대한 공유에도 많은 관심이 쏠렸습니다.

RAG 기술 선도한 채널톡

채널톡은 대규모 언어 모델(LLM)에 검색 기능을 결합한 기술인 RAG를 선도하는 기업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LLM이란 방대한 양의 텍스트 데이터를 학습해 사람처럼 자연스러운 문장을 이해하고 생성 할 수 있는 AI 모델로, 널리 알려진 '챗GPT'과 같은 챗봇이 LLM에 해당됩니다.

'챗GPT'에서 가장 큰 문제는 바로 '오류'인데요. 학습한 데이터가 없거나 최신 이슈에 대해 정확한 답변을 하지 못하는 오류를 수정하기 위해 개발되는 것들이 바로 RAG입니다. RAG는 AI가 질문을 받았을 때 외부 지식 저장소나 검색 시스템을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기술이죠.

채널톡은 문서 중심의 RAG를 넘어 ALF RAG 2.0을 개발했습니다. 이번 발표에서 채널톡은 어떻게 RAG를 고도화 할 수 있었는지 소개했는데요. 개발자들에게 가장 많은 관심과 질문을 받으며 RAG가 최근 AI 트렌드임을 보여줬습니다.

구체적인 개발 방법까지 공유

이 밖에도 디자인 명세로부터 잘 동작하는 코드까지, 프롬프트만으로 자동화하는 방법을 공유했습니다. 또한 대규모 리팩토링 과정과 성능, 안정성 개선을 위한 실전 노하우도 들려줬습니다.

고객과의 대화에서 가장 중요한 버그 대응과 홍보 리뷰 시간 90% 단축 시킨 방법에 대한 이야기에도 많은 질문이 쏟아졌습니다. 개발자의 업무 생산성을 올리는 방법을 공유하면서 호응을 이끌어냈습니다.

채널톡 관계자는 "이번 '채널데브톡'을 통해 채널톡만의 다양한 이야기를 들려드릴 수 있어 영광이었다"며 "앞으로 채널톡은 더욱 고도화된 AI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습니다.

이소라 기자 sora@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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