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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올림픽엔 못 듣는 "영미~" '팀킴' 이끌던 김은정도 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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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팀킴' 강릉시청 김은정 선수의 눈가가 붉어졌습니다. 컬링 대표 선발전 4강 플레이오프를 넘지 못했는데요. "영미"를 부르던 '팀킴'의 외침을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에서는 들을 수 없게 됐습니다.

홍지용 기자가 그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기자]

[전북도청 : 강릉시청/여자부 4강 플레이오프 (2025 한국컬링선수권대회)]

3대 4, 전북도청에 한 점 차로 뒤진 '팀킴' 강릉시청이 마지막 10엔드에서 기회를 잡았습니다.


서로 한 번씩 공격 기회를 남겨두고 하우스 중앙 가까이 스톤을 붙여둬 역전까지 노려볼 만했습니다.

그런데 전북도청의 스무살 스킵 강보배가 먼저 던진 샷이 절묘합니다.

빨간 스톤이 바깥쪽부터 흐르면서 같은 빛깔의 스톤 두 개를 튕기고, 또 튕겨서 안쪽으로 파고듭니다.


역전을 막는 묘수였습니다.

마지막으로 김은정이 노란 스톤을 밀어 넣었지만, 조금 모자랐습니다.

결국 4대 4 동점, 승부는 연장 11엔드로 갔습니다.


이때부터 스톤을 하우스로 밀어 넣으면 밖으로 쳐내는, 공방전이 펼쳐집니다.

마지막에서 희비가 갈렸습니다.

김은정의 샷이 살짝 옆으로 휘어져서 들어가지만, 강보배가 쳐내서 승부를 매듭짓습니다.

7년 전 평창 올림픽에서 은메달을 따내며 컬링의 매력을 알렸고, 3년 전 베이징 올림픽에서도 명승부를 빚어냈던 '팀킴'은 3회 연속 올림픽 진출을 이뤄내지 못했습니다.

선수들의 눈시울이 붉어졌습니다.

'안경 선배' 김은정 역시 눈가를 연신 훔쳤습니다.

강릉시청은 대표 선발전 풀 리그에서 4위에 오른 뒤 4강 플레이오프에서 반전을 노렸지만, 좌절을 맛봤습니다.

[김은정/강릉시청 '팀킴' (어제 25일) : '이번 게임이 저의 은퇴 경기는 될 수 없다'라는 마음으로 (경기에) 임했던 거 같습니다.]

말없이 떠나는 팀킴, 몇몇 외국인 팬들이 남아서 그 아쉬움을 달래줬습니다.

[괜찮아요. 팀킴 선수들이 여전히 자랑스러우니까요.]

[화면출처 유튜브 '컬링한스푼']

[영상취재 반일훈 방극철 / 영상편집 박인서 / 인턴기자 고운선]

홍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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