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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일본 '유독' 극한 호우…그사이 놓인 한반도 상황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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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동북아시아가 장마철에 접어들면서 서쪽의 중국은 최악의 홍수가 났고, 동쪽의 일본은 시간당 120mm 넘는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두 나라 사이에 놓인 우리나라는 상대적으로 비가 덜 왔는데 왜 그런지, 또 앞으로는 어떨지 박상욱 기자가 자세히 설명해드립니다.

[기자]

온 도시가 흙탕물에 잠겼습니다.

구조대원들이 보트를 타고 주민들을 대피시킵니다.


지난 24일, 중국 룽장현엔 30년 만에 최악의 홍수가 나 8만명의 이재민이 발생했습니다.

같은 날, 일본 가고시마현에도 시간당 120mm가 넘는 극한 호우가 쏟아졌습니다.

역사가 물에 잠기고, 곳곳에 산사태가 났습니다.


둘 사이에 놓인 한반도의 상황은 조금 다릅니다.

장마 일주일째인데 누적 강수량은 서울이 60mm 가량에 그쳤고, 대구·부산이 90mm가 조금 넘었습니다.

이런 차이를 보이게 된 건 기압 배치와 남북의 온도차 탓입니다.


북쪽의 차가운 공기와 남쪽의 더운 공기가 맞닿으면서 장맛비를 뿌리는 정체전선은 중국 내륙에, 호우를 부른 온대 저기압은 일본에 자리잡았습니다.

남쪽의 고온 다습한 북태평양고기압이 한반도까지 북상하진 못한 겁니다.

이 때문에 서울의 낮 기온은 대부분 30도를 밑돌았습니다.

문제는 앞으로입니다.

주말부터 북태평양고기압이 확장하면서 한반도 하늘도 변화무쌍해집니다.

[이창재/기상청 예보분석관 : 정체전선이라든지, 저기압성 이런 체계적인 강수는 소강 상태가 될 수 있겠지만, 폭염이 가장 큰 이슈가 (될 겁니다.)]

체감온도도 크게 올라 남부지방엔 폭염특보가 내려질 수 있습니다.

습식 사우나 같은 더위에 집중호우의 우려도 큽니다.

[우진규/기상청 통보관 : 굉장히 고온다습한 공기가 유입되기 때문에 지형적 요소와 더불어지면서 또는 국지적으로 가열된 열과 합쳐지면서 굉장히 좀 강한 비구름 떼를 (동반할 수 있습니다.)]

여기에 필리핀 앞바다는 현재 뜨겁게 달궈져 언제든 태풍을 만들어 한반도로 밀어붙일 수 있는 상황입니다.

[영상편집 오원석 / 영상디자인 허성운]

박상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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